자금성에 남은 화살촉, 민생을 챙기라는 황제의 자기 반성[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① 고궁(자금성)과 라오서차관 올해는 고궁 600주년이다. 1402년 조카를 살해하고 반란을 일으킨 주체가 명나라 3번째 황제에 즉위했다. 연호에 맞춰 영락제라 부른다. 1406년부터 14년에 걸친 대규모 공사였다. 난징 고궁을 모범으로 삼고 ‘주례’의 고공기(考工记)에 따라 궁궐과 종묘사직을 건설했다. 1420년 완공 후 이듬해 정월 천도했다. 그해 초여름, 갑자기 대전이 벼락을 맞았다. 화재가 발생해 무용지물이 됐다. 이부의 관리가 하늘의 뜻이라며 불평하다가 옥사했다. 3년 후 영락제가 사망하자 홍희제는 난징 환도를 추진했다. 즉위 1년도 되지 않아 사망하자 없던 일이 됐다. {계속}
반란의 황제를 위한 미니어처 황궁, 무당산을 위한 변명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역사문화 명산 ① 무당산 무당산(武當山)은 후베이성 서북쪽 도시 스옌(十堰)에 있다. 직항이 있는 도시 네 곳의 딱 가운데 위치한다. 비행기에서 내려도 시안에서 4시간 반, 우한에서 5시간, 정저우에서 6시간 반, 충칭에서 9시간 반이 걸린다. 베이징에서는 빠른 기차로도 16시간이 걸린다. 무당산 하나 보자고 찾아가기 쉽지 않다. 등산이나 무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볼 만 하다. 등산도 좋아하지 않고 태권도조차 배우지 않았지만, 무당산을 찾은 이유는 도교와 명나라 황제 때문이다. 3월 중순 여전히 쌀쌀한 날씨, 무당산은 비도 오고 그래서 안개가 많았다. {계속}
[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7] 도교와 황건적의 민란 ② ▲ 도관(도교사원)에서 삼관대제를 봉공하는 삼관전은 아주 많다. 재물신을 모시는 전각과 함께 나란히 배치돼 있을만큼 인기가 좋다. 사진은 북경 백운관 내 삼관전. ⓒ 최종명 도교에 종파가 많은 것은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도교의 발생 시기에 천사도 정일파와 함께 교세를 확대한 태평도가 있다. 오나라 땅 낭야(榔琊, 산동 동남부) 사람으로 도술과 의술로 사람들의 병환을 고치던 중 태행산 동쪽 곡양(曲阳, 하북 보정保定)에서 우연히 신서(神书)를 얻은 우길(于吉)이 도교 경전 을 집필했다. 우길은 절강 소흥(绍兴) 등지에서 민심을 얻자 손책(孙策)의 미움을 받아 살해 당하는 인물로 소설 에도 등장한다. 장각은 을 경전으로 ..
이번 11월에 약 20일 북경에 머물며 상해에서 함께 올라온 아주머니 3분 모시고 골목 문화투어를 비롯해 14분 아주머니 모임 인솔, 현지 모 기업 법인 대표 인솔, 지인 6명이랑 도원결의 현장 답사, 후배랑 개척투어, 산악회 등산 등 시내를 많이 다녔습니다. 북경 골목문화투어의 핵심코스는 난뤄구샹(南锣鼓巷)-구러우(鼓楼)-옌다이세제(烟袋斜街)-인딩챠오(银锭桥)-스차하이(什刹海)-허화시장(荷花市场)에 이르는 길이야말로 최고입니다. 제 책 [13억 인과의 대화] 속 역사문화에 관한 스토리를 대부분 이야기하고도 남을 정도로 풍부한 문화 향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몇 번 왔던 아주머니도 제 이야기에 숨은 중국문화의 비밀에 새삼 감성에 젓기도 하는 걸로 봐서 수십 번 아무리 중국 다녀가면 뭐 하나? 그 속에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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