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이 건국한 고구려 성터에서 바라본 비류는 너무 아름다워라[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중국 속 한민족문화 ② 호산, 수풍, 오녀산성 단둥에서 압록강을 따라 상류로 30분가량 이동하면 호산장성(虎山長城)이 있다. 성벽을 쌓았으니 그냥 호산성이건만 장성이라고 한다. 만리장성 동단기점(東端起點)이라는 조형물이 붙었다. 뒤쪽에 설명도 있다. 8,851.8km의 길이를 상징하는 8.85m 높이로 호거용반(虎踞龍盤)이라 한다. 호랑이가 걸터앉고 용이 휘감고 있는 웅장한 산세를 뜻한다. 압록강과 호산을 쌍룡에 비유한다. 용의 전인(傳人)인 중국의 부흥과 발전으로 위대한 중국몽(中國夢)을 구현한다는 취지를 담았다는 자랑이다. 예전에는 모르겠으나 지금 ‘자기네 영토’이니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
오녀산성의 신비한 자연 경관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5월26일 오녀산성의 하늘은 축복 그 자체였습니다. 오녀산성 곳곳에서 생활했던 고구려인들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자연이 주는 감흥만큼 역사로의 여행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씨엔티엔(一线天)은 정말 하늘과 닿아있는 줄인 줄 착각이 듭니다. 바위와 바위 사이에 좁게 난 틈이 바로 하늘로 향하는 길이라 생각하니 신비롭습니다. 정신없이 내달리다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녀산성의 옛 성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고구려 유리왕이 만든 오녀산성 터의 발자취 앞에서 우리 조상의 기상을 흔적처럼 밟아가는 취재여행은 즐겁기 그지 없습니다. 앗~ 중국정부는 자기네 땅의 어느 한 지방정권인 양 '고구려정권'이라고 표기한 입장권을 뒤늦게 보고 혼자 흥분하고, 말도 못하고 심장을 ..
5월26일 집안에서 만난 택시운전사와 함께 환인 오녀산성 취재에 나섰습니다. 환인(桓仁)에는 오녀산성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산성을 오르려면 차를 타고 한참을 가야 하고 십팔반이라는 계단을 타고 끈기 있게 올라가야 합니다. 태산에서 만났던 지옥같은 십팔반 계단을 이곳에서 다시 만나니 감회도 새롭습니다. 오녀산성의 별미는 단연 나무입니다. 나무는 바람을 벗삼아 하늘을 향해 멋드러진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오한송(好汉松)은 절벽 위에 생명의 빛을 굳게 뿌리 박고 섰습니다. 마치 산 아래 세상을 지배하는 듯한 자태로 말입니다. 계곡을 이어주는 다리는 이름도 귀엽게 자매교입니다. 자매교 아래 좁은 바위 틈새로 하늘과 나무는 멋진 향연을 부립니다. 너무 감동이라 한동안 머무르며 최상의 여행이 이런 것이 아닐까,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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