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과 합작해 먼저 항일투쟁에 나선다는 약속을 하고 풀려난 장개석은 1937년에 돌연 장학량을 구금한다. 장학량은 장개석의 고향인 절강성 봉화시 계구현 설두산(雪竇山)에 유폐되고, 상해에서 친 자매처럼 함께 거주하던 우봉지와 조일적은 한 달에 한 번씩 번갈아 가며 설두산으로 가 장학량을 돌본다. 이때 조일적은 아들을 낳았고, 얼마 후 일본군은 장개석의 고향을 침공한다.장학량이 하와이로 이주한 후 2000년에 조일적이 사망하고, 10개월 후 장학량도 사망하자 둘은 합장되었다. 장학량은 어린 시절에는 경비행기를 타고 만주벌판을 날아다녔고, 술과 담배는 물론이고 한때는 아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3세라는 장수를 누렸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세계에서 그 유래가 없을 만큼 장기간의 정치 보복을 당했지만 천수를 ..
중국인들은 '말로 먹고 사는 민족'일 정도로 말을 잘 한다. 비유는 고전학자 뺨치고 변명은 희대의 사기꾼 저리가라다. 영화 드라마를 보면 '말 한마디로 천냥 빚'보다 더 많은 걸 주고받기도 한다. 말에는 품격과 인생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만찬을 할라치면, 술 끊은 사람도 예외가 없다. 적어도 요즘은 훨씬 덜 하지만 권주의 언변은 최강이다. 1잔부터 100잔까지 마셔야할 이유가 다 있다. 오늘 처음 만났으니 당연히 한잔, 다시 또 만날 기약이 필요하니 두번째 잔...100잔까지 마시진 않았지만 아마 백세까지 잘 살려면 백번째 잔을 들어올려야 한다고 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도 있다. 不抽烟不喝酒(林彪) 63岁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안 마신 임표는 63세 不抽烟只喝酒(周恩来) 78岁 술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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