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촨성 서북방면에 있는 원촨(汶川) 현에 리히터규모 7.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2007년 6개월 내내 중국발품취재를 했던 사람으로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1976년에 발생한 허베이성 탕산(唐山) 대지진이 당시 중국 정부에게 엄청난 고난이었기에 베이징 올림픽을 앞에 둔 정부로서는 부담과 고통이 꽤 커보인다. 작년 여행 중 청두(成都)에 머물면서 동북방면의 광한(广汉)까지 다녀온 후 원촨 현 바로 동쪽에 있는 세계적인 여행지인 두장옌(都江堰)을 갈 계획을 세웠다가 날씨도 좋지 않은데다가, 티베트를 다녀오느라 고산 병 등으로 지쳐서 다녀오지 못했던 곳이기도 하다. 원촨에는 티베트 민족인 장족(藏族)도 거주하지만 그 옛날 오호십육국 시대인 4세기 경 후진(后秦)을 세운 챵족(羌族)의 주요 거주지..
[중국발품취재25] 탕산 5월 19일. 티엔진(天津)에서 아침 10시에 탄 버스는 2시간 만에 탕산(唐山)에 도착했다. 보통 작은 도시의 경우 버스터미널(汽车站)과 기차역(火车站)이 붙어 있다. 기차역 부근 티에루삔관(铁路宾馆) 하루 숙박료는 140위엔이다. 국가기관이 운영하는 여러 삔관들 중에서도 티에루삔관은 전국 기차역 주변에 거의 있다시피 하다. 탕산 역 광장 바로 옆이라 편하기도 하고 안전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다. 호텔에서 샤워부터 하고 나와 기차 역 광장에 있는 똥베이찬팅(东北餐厅)에 들어갔다. 동북지방에서 주로 먹는다는 물만두 쉐이쟈오(水饺)와 지단떠우푸(鸡蛋豆腐) 그리고 피져우(啤酒) 한 병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그리고 지도를 사서 탕산에 있는 지진의 흔적을 찾아봤다. 지진유적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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