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커우营口에서 판진盘锦으로 이동, 붉은 바다로 변한 홍해탄红海滩을 찾는다. 20만 무에 달하는 넓은 바다에 온통 붉은 기운이 드러난다. 날씨가 더워 평소보다 1달 먼저 홍해탄이 절경을 이룬다. 그래서 급하게 일정을 바꿔 찾은 것이다.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감상한다. 밀물이 드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웠다. 가끔 새도 날아다닌다. 중국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저우锦州 필가산笔架山에 도착한다. 쾌속정을 타고 섬으로 향한다. 여기는 중국 천지청조의 신화 반고盘古의 전설이 깃든 곳이다. 그래서 도교의 삼청각이 서 있다. 6층 건물 안에는 반고부터 삼청三清과 옥황대제 등이 봉공돼 있다. 섬과 육지가 연결되는 천교天桥는 때를 잘 만나야 하는데 아쉽게도 제대로 보진 못했다.
9회 랴오닝 1 국가보안법적 착각으로 찾아간 북한 땅 랴오닝 성은 동북3성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하며 황해와 랴오둥완(遼東灣)를 끼고 있으며 허베이 성, 네이멍구자치구, 지린 성 및 북한과 경계를 짓고 있다. 북방민족과 중원민족의 경계를 가지고 역사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있는 가운데 1929년 중화민국이 성립되면서 랴오허(遼河) 지역이 영원히 안정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랴오닝이라고 성 이름을 정했다. 성의 수도는 만주족의 거점이던 션양이며 동북의 홍콩이라는 다롄, 북한과의 통로인 압록강변 도시 단둥, 모세의 기적과 중국 창조신화인 반고의 전설이 있는 진저우와 고구려 산성이 있는 환런으로의 역사문화 체험을 시작! 09 랴오닝 편 1 – 국가보안법적 착각으로 찾아간 북한 땅 1) 진저우 錦州 모세의 기적과 중국 ..
지난번 진저우(锦州) 취재 이야기에서 만난 적이 있는 융밍즈줘화(用名字作画)를 시닝 기차 역 앞에서 다시 보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까지는 아마도 이런 길거리 모습이 있었던 듯하다. 이름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림 속에는 꽃, 새, 물고기, 곤충 등의 형상들이 서로 꼬매 듯 엮어지고 서서히 이름을 드러낸다. 붓(笔)은 보통 금속으로 만드는데 다양한 색을 표현하기 위해 그 사이에 스펀지를 끼워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스펀지가 바로 형형색색, 변화무쌍한 그림의 마술인 것이다. 그리고 종이 윗면에는 거의 중화이슈(中华艺术)라고 쓰여 있다. 아랫면에 써 있는 글씨는 찡핀즈화(精品字画).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민간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민속예술의 하나라고 보여진다. 하나 그리는데 약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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