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가 쟁반 위에서 땡땡땡땡 진동에 따라 춤추는 무형문화재 쭝런[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④ 스차하이와 홍극장 징(锣)과 북(鼓)을 만들던 후퉁(胡同)이 있다. 폭이 8m 정도, 남북(南北)으로 약 800m에 이르는 난뤄구샹(南锣鼓巷)이 베이징의 문화 거리로 변신했다. 베이징 올림픽이 만든 변화였다. 주말이면 젊은 연인의 번화가로 탈바꿈하고 관광객 발길도 잦다. 식당과 공예품 가게가 줄지어 자리 잡았고 풍물이 넘쳐난다. 난뤄구샹 골목 양쪽, 동서(东西)로 뻗은 골목이 8곳이나 된다. 골목 속의 골목이 서로 엉켜 있다. {계속}
49 베이징 3 전통 가옥 대문 앞에는 신분의 비밀이 있다 9) 전통가옥 대문 앞에는 신분의 비밀이 있다 베이징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거리 중 하나인 난뤄구샹(南鑼鼓巷)을 찾았다. 지금은 술집도 생겼고 공예품 파는 가게들이 들어섰지만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곳이다. 1킬로미터가 채 되지 않는 짧은 거리이지만 전통가옥인 쓰허위엔(四合院)이 많다. 원나라 시대에 만든 마을인데 지금 거리 형태는 청나라 시대에 이르러 조성됐다. 원래 징이나 북을 팔던 거리인데 개혁 개방 이후 문화 거리로 변모했고 최근에 새롭게 단장한 곳이다. 비교적 평범한 거리이고 한산하다. 경극 주인공을 그린 포스터가 문화 거리임을 말하는 듯 반긴다. 거리 양 옆은 골목길인 후퉁(胡同)인데 집집마다 홍등이 걸려 있다. 술집과 공예품가게가 늘어..
[올림픽아웃사이드-4] 무형문화재 바이다청 선생 자택을 찾아서 우연히 텔레비전을 보다가 두 눈 번쩍 뜰 민간예술을 봤다. 베이징TV가 올림픽을 맞아 베이징 고유의 민속, 공예, 기예 등 서민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판중시(盘中戏)라 부르는 '쟁반 위의 공연'을 쭝런(鬃人)이라 부른다. 중(宗)자가 아래에 붙은 복잡한 이 글자도 궁금했지만 쟁반을 두드리면 춤 추는 듯 인형들이 빙빙 돌아다니는 것이 신기했다.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6개월 홀로 여행하면서 중국 인터넷 뒤지는 것에 이골이 났는데도 기사는 많아도 도대체 찾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장소였다.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해결하느라 찾고 또 찾았다. 3년 전 모 신문사 기자가 쓴 기사 중에 5년 전에 이 쭝런 보유자가 스차하이(什刹海) 근처의 둥관팡(东官..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