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의 박지원은 베이징에서 5일 동안 밤낮없이 달려 피서산장(避暑山庄)을 찾았다. 하룻밤에 강을 아홉 번이나 건너기도 한다. 엄청 교통이 불편했던 1780년 어느 한여름의 일이다. 지금은 베이징에서 자동차로 3시간이면 도착한다. 피서산장이 있는 청더(承德)가 열하(热河)다. 1929년에 이르러 성(省)이 되면서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다. 옹정제가 명명했던 지명인 ‘조상의 은덕을 계승한다’는 뜻의 청더를 다시 사용했다. 1955년 열하 성은 폐지됐고 청더만 남았다. (계속)
매체기고/농심음식여행
2019. 11. 8. 11:23
술, 또 마시는 이야기한다고 싫어하겠군요. 뭐 얼마 전에 마신 술 히스토리와 네이밍이 재밌어서 한 말씀 드립니다. 베이징에서 동북으로 살짝 가면 허베이 성 청더(承德), 의 그곳이 있는데, 글쎄 요길 아직 못가봤기에 막연한 동경이 있지요. 그런데, 그 청더에서 생산되는 중국바이주(白酒) "반청사오궈(板城烧锅)"를 얼마전 마셨지요. 그야말로 숨겨졌던 보물같은 술 맛이었습니다. 이 녀석에게 재미난 고사가 있지요. 네이밍과 관련... 건륭제가 총애하는 신하 기효람(纪晓岚)과 평복차림으로 마실 나갔는데 어디선가 향긋한 술향. 몇잔 마시니 시 흥이 난게죠. 댓구로 시 하나 짓기로 하고 황제가 먼저 읊습니다. 예전에는 상련과 하련으로 많이 기분 내는 그런거. 나쁜 군주는 재미없는 댓글 나오면 바로 죽이기도 했지요...
라이프차이나
2012. 1. 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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