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천호묘채에 밤이 오면 전동차를 타고 전망대로 오른다. 한밤의 야경은 환상이다. 천 가구가 넘는 묘족마을에 등이 켜지면 온 사방이 별빛보다 더 많이 빛나고 환하다. 여전히 사람들은 묘족 옷으로 갈아입고 여행을 즐긴다. 아침이 오면 거리마다 먹거리로 문을 연다. 쌀국수로 아침을 채우고 마을 빠져나간다. 1박2일의 서강천호묘채는 1주일처럼 길고 흥미롭다. 언제나 고향같은 따뜻한 곳이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서강천호묘채의 전통 환영행사 중 고산류수는 정이 넘치고 또 넘친다. 술 항아리는 적어도 3개 이상이다. 철철 넘치는 정을 담아 곡주를 흠뻑 마시면 얼굴도 마음도 상기된다. 루셩 소리에 맞춰 부르는 노래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낮에도 마시고 저녁에도 마신다. 마침 동행하신 교수님이 고희를 맞아 저녁 만찬을 쏸탕위와 함께 즐긴다. 묘족의 특별요리이기도 한 쏸탕위는 잉어나 가물치를 넣고 푹 고운 국물에 샤브샤브처럼 채소를 익혀 먹는데 그 맛이 아주 아주 좋다. 고산류수 곡주와 더불어 먹으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서강천호묘채 거리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긴 수염이 멋지다. 공연장에도 나타나고 골목마다 자리를 지키고 여행객을 맞이한다. 연륜도 빛나지만 눈빛도 선량해 언제나 옆집 할아버지 같다.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향한다. 묘족 옷을 빌려 입고 저마다 포즈를 취하며 즐거워한다. 옷 한 벌 빌리는데 10위안이다. 천 가구가 훨씬 넘는 묘채는 하늘이 맑은 날이면 더욱 멋지다. 그래서 천호묘채를 사람들이 찾는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서강천호묘채西江千户苗寨를 이번 여행까지 모두 5번이나 다녀왔다. 시간의 변화처럼 묘족의 삶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늘 느끼지만 때때로 상업화의 방향으로 너무 가지 말기를 기원한다. 입구부터 묘족 할아버지 할머니의 루셩 소리에 맞춰 가볍게 추는 춤사위는 언제나 정겹다. 축제 때 찾으면 더욱 좋겠지만 묘족 축제가 흔하지 않다. 13년에 한번 온다는 고장제牯藏节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간절하다. 이번에 새로 발굴한 거리가 하나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노래를 불러주고 알록달록한 우산이 너무도 정겨운 골목이다. 큰 길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한바퀴 오르내리면서 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묘왕가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마을 전경을 바라본다. 앞산 뒷산 모두 능선을 따라 조각루吊脚楼 목조가옥이 신기..
귀주 문화여행을 가면 늘 찾는 서강천호묘채西江千户苗寨의 공연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도착하자마자 공연이 열려 서둘러 찾았습니다. 하루에 두 번 정도 펼쳐지는데 성수기도 아닌데 관광객이 꽤 많습니다. 묘족의 찬란한 은 장식 성장을 입고 나온 아가씨, 루셩芦笙 악기를 불며 함께 장단을 맞추는 총각...흥에 겨워 덩실 춤이라도 함께 추고 싶지만 그냥 공연장일 뿐입니다. 풀 피리 부는 아저씨는 묘족의 자연 친화적인 삶을 잘 드러내주고 있고, 언제나처럼 관객 중에서 초대해 환영의 술을 따라주는 고산류수高山流水 모습도 보여줍니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4월 22일 (토요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중국문화 강의를 했습니다. 뒷풀이도 2차까지 하고 졸다가 인천 역 패방 앞까지 갔습니다. 아래는 프로그램 운영 내용입니다. 2017 KMI 글로벌 해양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안) ◇ 이머징 마켓과 세계 주요 지역 국가에 대한 해양인문학적인 정보 제공과 토론을 통해 전문가 육성 및 정부 정책 아젠다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기여 배경․목적 가. 잠재적으로 시장 및 투자, 진출 가치가 큰 주요 지역에 대한 정확한 이해 도모 나. 주요 관심 지역 및 국가에 정책변화와 개발 트렌드에 대한 분석과 대응 모색 다. 인문과 경제, 물류 세 분야의 집중 강의와 토론으로 융합형 글로벌 전문가 육성 라. 유라시아, 이머징 시장 등에 진출하기 위한 정부 정책 및 비즈니스 모델..
설두산雪窦山 옆에 있는 불교사원 설두사雪窦寺는 미륵보살의 성지입니다. 오대산五台山, 보타산普陀山, 구화산九华山, 아미산峨嵋山에 뒤이어 5대 불교 성지로 선정돼 최근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높이 33m나 되는 미륵불이 멀리서도 한 눈에 보입니다. 설두산 천장암 폭포에서 나와 설두사로 가는 길에 작은 또랑을 건넙니다. 유채가 아직 남아 있어 잔잔한 호수가 돋보입니다. 설두사는 최근에 대웅보전을 웅장하게 지어서인지 매력이 좀 덜합니다. 예전에는 정문에서 뻥 뚫려 미륵보살이 바로 코 앞에 보였는데 다소 아쉽습니다. 동서남북으로 위치한 사대천왕이 자리를 잡고 있는 광장에서 잠시 미륵보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미륵은 미래불이자 중국 민란의 중심사상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설두사 바로 옆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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