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 후베이 삼국지 요새에서 학을 타고 날아간 사람 후베이 성은 둥팅후(洞庭湖) 북쪽에 위치하며 기원전부터 제후국인 악(鄂)나라가 존재했으며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영토이고 수나라 이래 악주라 불립니다. 지금 후베이 성의 약칭이 바로 ‘어(鄂)’이다. 성 수도인 우한(武漢)은 1927년 중화민국이 우창(武昌), 한커우(漢口), 한양(漢陽)을 합쳐 만들었다. 한커우는 당나라 이후 이름난 상업도시였으며 우창은 삼국시대 손권이 적벽 전쟁에서 승리한 후 건설한 도시다. 싼샤(三峽) 댐이 있는 이창(宜昌) 서쪽은 소수민족인 투자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소수민족 생활터전과 세계 최대의 댐 그리고 창장을 바라보고 있는 멋진 누각으로 찾아가보자. (1) 이창 宜昌 거대한 물줄기를 내뿜어 어디로 가는가 후베이 성 이창 ..
오늘(8월29일) 오후 5시30분경(한국시간) 후베이(湖北) 이창(宜昌)을 지나는 318번 국도에서 버스가 불 타는 사고가 났습니다. 버스가 불 타는 모습을 영화 '실미도'에서나 봤지, 처음 보는 것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허구헌날 버스 타고 돌아다니며 중국발품취재하는 사람으로서는 간담이 서늘한 것이지요. 이창은 싼샤따빠(三?大?), 장강 삼협댐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소수민족인 투쟈(土家) 족이 거주하는 싼샤런지아(三?人家) 풍경을 보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목격한 장면입니다. 언뜻 창 밖으로 빨간 불꽃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이자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났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불 타고 있는 버스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우리 차 저 길을 지나가냐고 묻자, 기사가..
[중국발품취재68] 이창 투자족 마을과 싼샤 댐 8월 27일, 창사(长沙)에서 1시간 30분 만에 위에양(岳阳)에 도착했다. 오전 내내 구름이 많이 끼는가 싶더니 둥팅후(洞庭湖) 항구 부근에 숙소를 잡고 나니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꼼짝하기 힘들다. 저녁 무렵 겨우 호텔 우산을 빌려서 밖으로 나왔다. 마침 근처에 띠포(地婆)라는 프랜차이즈 식당이 있다. 독특한 오향(五香)의 맛을 지닌 루웨이(卤味) 요리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인데 마침 그 원조 식당이었던 것이다. 상큼하고 담백한 소스 맛이 나는 오리머리(鸭头)와 돼지족발(蹄膀)을 주문했다. 비는 계속 내린다. 다음날 비가 멎었다. 위에양 터미널에 가니 짱자제(张家界)로 가는 버스가 하루에 한 대. 이미 떠났다. 너무 잘 알려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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