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품취재83] 허페이 삼국지 전투와 난징 과거 시험장, 공자 사당 9월 26일 안후이(安徽) 성 허페이(合肥)에서 아침을 맞았다. 북송 시대 청백리로 유명한 정치가인 포청천 포증(包拯)이 태어난 곳으로 그의 사당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근대에 이르러 양무파의 우두머리였던 이홍장(李鸿章)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훨씬 흥미로운 이야기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조의 용맹스런 장수이던 장료(张辽)는 단 8백 명의 기마병을 이끌고 10만대군을 이끌고 온 손권에게 돌진해 혼을 빼놓고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 바로 샤오야오진(逍遥津)이 허페이 시내에 있다. 지금은 공원이 됐으니 삼국지의 한 장면을 만나러 갔다. ▲ 허페이의 샤오야오진 공원의 장료 조각상, 삼국지에서 조조의 장수로 손권의 대군..
공자의 사원이며 유교 학당인 난징의 푸즈미아오(夫子庙), 과거를 준비하는 유생들의 터전이던 곳이 이제는 난징 최대의 유흥지이며 관광지로 변했다. 푸즈미아오 바로 앞, 남쪽으로는 친화이허(秦淮河)가 흐르고 있으니 유유자적했을 법한 선비들의 낭만이 그대로 남아있다. 밤이 되면 더욱 그 화려한 빛을 더하는 밤거리. 푸즈미아오를 가운데 두고 주변은 온통 골동품이나 잡화를 파는 가게들이다. 중국식 엔틱스토어(Antique Store), 골동품 가게들은 사실 다른 지역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똑같은 골동상품을 만들어내는 지 말이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들이 중국의 간자체 쓰는 게 일반화되어 있지만, 난징이나 씨안(西安) 등 고대 도읍을 지키고 있는 곳의 관광지는 여전..
난징(南京)에는 공자를 기리고(供奉) 제사(祭祀) 지내는 푸즈미아오(夫子庙)가 있다. 푸즈미아오는 송나라 1034년에 공자를 위해 건립된 사원으로 사람들이 공자를 가리켜 꽁푸즈(孔夫子)라 한데서 유래됐다. 원미아오(文庙)라고 부르기도 한다. 난징의 푸즈미아오 부근은 고풍스런 관광지이면서 유흥가로 각광 받고 있다. 난징에 온 여행객들이 꼭 찾는 곳이기도 하다. 숙소인 셩쪼우루(升州路)를 지나 동쪽으로 조금 걸으니 시내 중심도로인 쭝샨난루(中山南路)와 만나는 곳에 이정표가 서있다. 다시 동쪽으로 쭝화루(中华路)를 지나 지엔캉루(健康路)를 따라 1킬로미터 걸어가면 푸즈미아오 거리가 나온다. 난징푸즈미아오(南京夫子庙) 거리 입구다. 이 문을 지나 남쪽으로 가면 우리나라 명동 같은 쇼핑거리가 나온다. 지방색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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