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의 절필 선언, 당나라 시인 최호의 황학루 예찬이 어떻길래[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후베이 ① 우한 황학루 예로부터 우한(武漢)은 구성통구(九省通衢)로 알려졌다. 통구는 사통팔달의 중심지를 뜻하니 9개 성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다. 장강(長江)을 따라 서쪽 상류로 가면 파촉(巴蜀), 동쪽 하류로 가면 오월(吳越), 지금의 한강인 한수(漢水)를 따라 북쪽으로 가면 예섬(豫陝), 동정호(洞庭湖)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상계(湘桂)에 이른다고 했다. 중국 어디라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 도시다. 교통과 물류의 도시답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초기에 긴장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1949년 5월 우창(武昌), 한커우(漢口), 한양(漢陽)을 통합해 대도시가 됐다. {계속}
중국 오악의 하나인 북악 항산에 가면 가파른 절벽에 세운 불교사원 현공사(悬空寺)가 있습니다. 북위의 수도였던 다퉁(大同)에서 남쪽으로 8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항산의 가장 독특한 절경이라 일컬어지는 씨엔꽁쓰는 절벽에 지어졌으니 반 정도는 공중에 떠있습니다. (半空之中) 지금으로부터 약 1,400여년 전 한 스님이 지은 이 사원은 몇 번의 수건(修建)을 거치긴 했지만, 여전히 위태롭고도 불안합니다. 그러나, 마치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은 사원은 절벽을 활용해 절묘하게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곳곳에 아름다운 마음을 담은 불상을 모셨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도 독특하지만, 40여 곳이나 되는 목조 건물을 헤집고 위 아래 좌우로 다니면서 두루 살펴보는 느낌도 아주 훌륭합니다. 좀 특이한 것은 ..
[중국발품취재40] 다퉁 윈강석굴과 쉬엔쿵쓰 베이징(北京)에서 밤 기차를 타고 6월 18일 새벽 6시, 산시(山西)의 다퉁(大同)에 도착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기차 역에서 어렵사리 택시 한대를 대절했다. 시내 호텔 잡고 윈강(云冈)석굴과 쉬엔쿵쓰(悬空寺)를 두루 돌아보고 오는데 200위엔(약 2만5천원). 조금 비싼 듯했지만 하루종일 마음대로 자가용처럼 활용하려면 마음도 편해야 하니 무난한 가격하다.호텔을 잡고 짐 푼 후 바로 윈강석굴로 갔다. 그러고 보니 2006년도에 처음 왔을 때도 비가 왔었는데 공교롭다. 다퉁이 비가 많은 도시는 아니고 사실 중국 최대의 석탄 도시로 유명한데 말이다. 버스를 타면 시내에서 서쪽으로 1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데 30분 만에 도착했다. 입구 식당에서 면으로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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