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 세 번째가 열렸습니다. 이번 "위기가 영웅을 만든다"에서도 제 인터뷰 내용은 없습니다. 그래서 김용(金庸) 작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정말 예전부터 그에 대해 기사를 쓰고 싶었으나 한가지 이유때문에 망설였습니다. 그건 마지막에 설명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김용은 천재적인 작가이자 정치평론가입니다. 청나라 강희제 때 진사에 급제한 사승(查升)의 후손입니다. 본명은 사량용(查良镛)이지요. 끝 자 '용'을 나누어 '김용'이라 필명을 씁니다. 항주 인근에서 태어난 김용은 항주와 상해 등에서 신문사 근무를 하다가 홍콩으로 건너갑니다. 50년대 중반 등 4편의 무협소설을 발표합니다. 59년에 정치사회평론 잡지 를 창간합니다. 이후 자신의 잡지에 등을 전재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11..
남봉을 '기러기가 내려온 곳'이라 해서 '낙안'(落雁)이라 부른다 했다. 중국사람들은 의 서봉을 '연화(蓮花)라 부른다. 얼마나 아름답길래 꽃에 비유하는 걸까. 동봉은 '해뜨는 아침'을 비유해 '조양'(朝陽)이라 하며 북봉은 '구름'을 비유해 '오운'(五云)이라 하며 중봉은 '여자'를 비유해 '옥녀'(玉女)라 한다. 모두 산봉우리에 어울릴 만하지 않은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상의 형세나 자태를 연상하고 또 비유하길 좋아하나 보다. 동서남북 방향보다는 문학적 비유법이 훨씬 사람들의 심정을 울릴 수 있으리라. 위치에 대한 구체성보다는 이런 추상법이 반드시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의 봉우리를 이름짓던 사람들의 멋진 기교가 떠올라 기분이 좋긴 하다. 남봉에서 바라본 서봉인데, 온통 바위로 형성된 봉우리인..
서안에는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라는 이 있다. 중국사람들은 5대 명(名)산이라고도 하고 5악(岳)이라고 부르는데, 5대 명산으로 딱 규정된 말은 찾아보기 힘든 거 같다. 다만, 5대 악산이라고는 분명히 기록에도 많이 있다. 동악,서악,남악,북악,중악으로 부르면서 대접해 주는 것이다. 이중 서악이 바로 섬서성 화음시의 이다. 동악은 산동성 태안시에 있는 남악은 호남성 장사시에 있는 북악은 산서성 혼연현에 있는 중악은 허남성 등봉시에 있는 시내에서 약 2시간 30분 차로 달려야 하니, 꽤 먼 편이어서 300위엔을 내고 일일투어를 따라갔다. 300위엔에는 교통비, 입장료, 케이블카 사용료가 다 포함된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산 입구에서 이른 점심을 먹으라 하더니 20여분 이동차량을 다시 타고 케이블카 입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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