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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6세의 ‘아리따운 소녀’가 티베트 식당 이름이 된 까닭?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84> 티베트 ② 라싸 노블링카와 조캉, 바코르

 

달라이라마 6세 창양갸초(倉央嘉措, Tshangs dbYangs rGya mTsho)는 리탕에 간 적이 없다. 연인의 고향이라는 말이 있는데 근거는 희박하다. 청나라 조정의 호출을 받고 이동 중에 행방이 사라지자 내분이 일었다. 달라이라마를 참칭하는 기간이 13년이었다. 시가 예언은 아니었다. ‘선학을 타고 인도에 가서 부처를 만나고 돌아오고 싶다’는 대목도 있다. 시가 예언이 됐다. 리탕에서 환생을 증명해 후세로 판명되는 전세영동(轉世靈童)이 나타났다. 라싸로 와서 교육을 받은 후 달라이라마를 계승했다. 7세 깰상갸초(格桑嘉措, bsKal bZang rGya mTsho)의 등장으로 정통성을 회복했다. 여름이 오면 노블링카(羅布林卡, Norbuglingkha)에서 지냈다. 포탈라궁 서쪽, 걸어서 3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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