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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718m, 설산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가장 높은 ‘하늘 호수’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86> 티베트 ④ 시까쩨 따씨휜뽀, 얌드록초와 남초

 

8세기에 토번에 온 인도 고승 빠드마삼바바가 ‘설원(雪原)의 중심은 라싸(拉薩)이고 다음은 녠마이(年麦)’라는 예언을 남겼다. 부처에 버금가는 고승의 혜안은 놀라웠다. 토번이 멸망한 후 영토가 분열됐다. 서부는 구게와 라다크 왕조가 지속됐고 본토는 왕조의 교체가 빈번했다. 싸꺄(薩迦)에 이어 파그루(帕竹) 왕조가 이어졌다. 14세기에 파그루 왕조는 황무지이던 녠마이에 궁전을 쌓았다. 17세기에 달라이라마 5세가 정권을 잡은 후 시까쩨(日喀则, gzhis ka rtse)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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