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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인코리아

김연아 언니처럼 되고 싶어

최종명 작가 2007. 12. 17. 16:42


 

12월 16일,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연패의 쾌거를 이룬 날. 김연아 선수처럼 피겨스케이팅을 배우고 싶어하는 초등학교 2학년 진하(9세)를 만났다. 예전에도 '천재아이'로 소개한 적인 있는 후배 딸이다. 요즘 온통 김연아 언니에 푹 빠져 있다. 컴퓨터를 뚫어지게 보던 진하가 갑자기 자기 핸드폰카메라로 찰칵~ 사진을 찍고 있다.

인터넷에 있는 김연아 선수의 사진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핸드폰 동영상으로 스케이팅 장면을 열심히, 집중해서 찍기도 한다. 누가 이런 것을 쉽게 생각해낼 수 있으랴. 하물며 9살 꼬마아이의 발상치고는 깜찍하고 놀랍다.

사진은 물론 영상을 담아내는 구도도 아이라고는 믿지 못할 정도로 깔끔하다. 한 손으로 잡은 핸드폰이 전혀 움직이지도 않고 3분 가까이 집중! 진하를 찍는 내 캠코더도 약간 흔들리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진하는 정말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되고 싶어 한다. 아빠 말에 의하면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한 적이 없는 아이라 한다. 뭐가 그렇게 좋을까. 머리도 좋아야 하고 몸도 유연해야 한다고 하니, 한쪽 다리를 머리 뒤까지 올리는 유연한 자세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쑥스러운 것인지 계속 촬영하는 것을 막는다. 그런데 언뜻 보이는 진하의 '끼'는 오히려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자나깨나 김연아 언니처럼 훌륭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되는 게 꿈인 이진하. 계속 기도하고 있는 진하. 너무 귀엽다.   


천재아이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너무 총명하고 귀여운 후배 딸 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