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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오르던 태산 ‘죽어라’ 등산

하늘 아래 뫼이로다 하던 태산은 정말 높았다. 불과 1545미터인데도 가파르다. 수천 개나 되는 계단을 타고 오르는 일은 고역에 다름 아니다. 그나마 중천문에 케이블카가 있어서 절반은 편하게 갔는데도 거의 3시간을 오르니 숨이 다 막힌다.

수많은 사원이 향을 사르고 있고 서예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조각이 엄청 많다. 살아생전 태산을 오르지 못하면 눈을 어찌 감았을까 싶다. 정말 신비하고 멋진 산, 태산을 올랐다.




태산의 일출은 희망인가 낭만인가

새벽 5시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태산 정상에는 틈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해를 기다린다. 5시22분 멀리 동쪽으로부터 작은 붉은 점이 드러나더니 금새 온 상을 밝힌다. 우리나라에서 평생 3번 본 일출. 중국에서는 처음 봤다. 여러분은 일출을 평생 몇 번이나 보셨는지.

그리고 하산길이다. 가파르다 못해 직각인 계단 길을 내려왔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던 길이다. 시간이야 덜 걸렸지만 다리 아프긴 한가지다. 그래서, 중간 지점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중간 지점 중천문이 고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