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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있는 블루레이크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한국사람이 경영하는 이 식당은 퓨전이 가미된 맛갈스런 음식과 작은 공원 내 호수를 끼고 있고 천정과 벽이 유리로 장식된 분위기가 멋집니다.

사촌동생 최훈오사장은 SBS 인생역전 프로그램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한선교정은아가 진행하는 아침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푸드전문가입니다. 어떤 음식이든 맛과 냄새로 재료를 다 알고 그대로 만들어내는 절대맛감을 지닌 부러운 동생입니다.

자동차엔진 컴퓨터엔지니어 출신인 제 친동생도 같이 사업을 꾸려가면서 어느덧 입맛 까다로운 전문가가 다 되었습니다. 정말 부러운 것은 동생들이 입맛이 워낙 탁월해 언제든지 최고의 음식만 선별해 먹는다는 점입니다.

제가 갈 때마다 언제나 맛있는 것만 사주는 지는 모르지만요. 후후~

영성의 한국어 뉴스를 만드는 김태송 아나운서와 함께 아름답고 맛 있는, 그래서 좀 비싼 식당에서, 아마추어 가수가 부르는 노래, 피아노 반주와 함께 깊어가는 베이징의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