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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작가 웨이밍(蔚明)는 1만위엔(약 135만원)으로 6개월 동안 혼자 중국 전역을 여행했다. 그리고 쓴 책이 <1만위엔으로 6개월 주유하다(10000元6个月环游中国)>(中国青年出版社, 2005-8-1). 나 역시 혼자 6개월을 '주유'했기에 그녀의 이야기가 꽤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은 동병상련이라 해도 될 듯하다. 중국사람이니 나보다 지리와 언어에서 훨씬 유리했을 듯하고, 나는 연약한 여자가 아니니 그녀보다 더 유리한 면이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중국에 6개월을 투자한 것은 정확하게 일치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꽤 어려보이지만 지금 마흔살이 넘었다. 저장(浙江)이 본적이고 베이징에서 자란 그녀는 미국 유학 중에도 여행을 즐겼고 귀국 후 잡지사 기가생활을 하면서 끊임없는 욕구를 참지 못하고 이 산뜻한 여행을 기획해 성공했고 그 결과로 책도 발간했다고 한다.
그리고 2007년에는 제2회 당대의 쉬샤커(徐霞客, 1587~1641)로 선정돼기도 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바로 쉬샤커인데 그의 이름은 쉬홍주(徐宏祖)로 명나라 시대 지리학자, 여행가이며 문학가이다. 그는 22세부터 무려 30여년 동안 중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수많은 여행기를 남긴 중국을 대표하는 여행가라 할 수 있다. 매년 5월 중순 저장성 닝하이(宁海) 시와 닝하 매체는 쉬샤커 여행제를 거행한다. 이때 명예스러운 여행작가들을 선정하기도 한다. 여행작가들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작가의 이름을 딴 명예스런 상을 수여한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
다음에 중국 가면 이 '6개월' 동지의 책을 사서 읽을 생각이다.
웨이밍
웨이밍의 <6개월 중국여행기>
장수성 쟝양시에 있는 그의 고향, 묘원에 있는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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