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찾아간 상하이 시내 강남 수향 주자각 인천공항에서 상하이 홍교공항까지 비행시간 2시간이다. 공항에서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두 정거장 거리인 홍교기차역에서 17호선으로 환승한다. 11번째 역이 주자각(朱家角)이다. 하차 후 시내버스 타면 5분, 걸어도 15분이면 도착한다. 공항에서 나온 후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 인천에서 아침에 출발해 1시간 시차까지 적용하면 오전에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강남 수향에 사뿐히 도착할 수 있다.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면 제주도 여행에 비해 가성비도 좋고 풍성한 문화와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번개로 1박 2일도 가능하다. (계속)
왜 ‘티베트’라 부르는 거야? 세계문화유산 포탈라궁을 세운 토번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티베트 ① 라싸 포탈라궁 해발 3,650m 고원에 위치한 궁가(貢嘎) 공항에 착륙했다. 구름을 뚫고 미끄럼틀 타듯 활주로에 내렸다. 구름은 눈높이에 있다. 날씨는 쾌청하고 공기는 하늘이 하사한 선물 같다. 2007년 7월, 티베트에 처음 도착했다. 지금은 기차가 생겼지만 당시에는 버스를 타고 1시간 걸렸다. 라싸(拉薩, Lhasa)로 들어섰다. 지금까지 모두 4번 갔는데 늘 짜릿한 걱정이 앞선다. 코앞이 바다인 곳에서 살았으니 당연하다. {계속}
노모와 부인을 위해 만든 먹통과 대패, 기원전 발명가의 지혜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제노 문화 ④ 짜오좡 제노 문화의 땅 산둥 인구는 1억 명이 넘는다. 면적은 대한민국의 1.5배다. 비행기로 1시간이면 도착하는 도시도 여러 곳이다. 중국은 성 하나도 넓다 보니 동남서북으로 나눠 시장이나 문화권을 이야기한다. 산둥의 약칭은 루(魯)다. 루난(魯南)의 중심인 짜오좡(棗莊)으로 간다. 짐작하듯이 예로부터 대추나무가 많았다. 지급시인 짜오좡 산하 현급시인 텅저우(滕州)로 간다. 취푸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져 있다. 기원전 5세기에 두 명의 위대한 인물이 살았다. 시내 룽취안광장(龍泉廣場)에 두 기념관이 이웃하고 있다. {계속}
노자를 만난 공자가 산비둘기를 데리고 간 까닭은?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제노 문화 ③ 취푸 공자가 노자를 여러 번 방문했다. 예(禮)에 대해 물었고 무위(無爲)라 답했다. “사기”, “좌전”, “공자가어” 등이 기록하고 있다. 노자 고향으로 추정되는 루이(鹿邑)에 가면 도관인 명도궁(明道宮)에 문예정(問禮亭)이 있다. 당시 최고의 석학인 노자를 찾아 문답하는 장면이 조각돼 있다. 오른손 검지를 곧추세우고 설명하는 노자다. 셋만 모이면 반드시 배울만한 스승이 있다고 공자가 말했다. 전국을 주유하던 공자가 노자를 만난 일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계속}
지난 3월, 삼성생명 VIP 회원을 위한 잡지인 "WEALTH"에 실린 기사입니다. 베이징 전문대가와 상업거리인 다스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500년 이어온 베이징 상업 거리, 100년 넘은 가게가 즐비하다 베이징 천안문광장 남쪽에 정양문(正阳门)이 있다. 자금성 앞에 있다고 전문(前门)이라 부른다. 약 1.5km에 이르는 길을 전문대가(前门大街)라 부른다. 비포장도로였는데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대규모 공사를 한 덕분에 마치 영화 세트처럼 깔끔해졌다. 남쪽으로 5분 정도 걸으면 서쪽 방향에 대책란(大栅栏) 골목이 나온다. 전문과 대책란 일대는 15세기 명나라 시대부터 상업 거리였다. 중국 정부는 최소 50년 이상 이어온 상호를 ‘중화노자호(中华老字号)’라 부른다. 이곳에 있는 가게는 짧게는 10..
장쩌민 전 주석이 방문한 장완과 휘주 최초의 무과 장원을 배출한 리컹 명나라 이후 상업이 활발하게 일어난 지역이 있다. 황산 남쪽 일대 휘주(徽州)다. 풍부한 물산을 기반으로 마을마다 경쟁적으로 부(富)를 쌓았다. 뒷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곳곳에 골고루 나누도록 마을을 형성했다. 대체로 집성촌이다. 모든 마을이 다 한때 잘 나가던 거상의 흔적이 있다. 물이 곧 복(福)이라는 관념도 생겼다. 그래서 지붕을 뚫어 하늘이 그대로 드러나고 비도 햇볕도 집안에 모았다. 부를 일으킨 덕분에 조형미가 뛰어난 건축이 남게 됐다. 독특한 휘주 문화가 생겨났다. 장시성 우위안(婺源)의 휘주 마을을 찾아간다. 고속철을 타면 상하이에서 3시간이면 도착한다. (계속)
황제도 오른 ‘하늘 아래 뫼’ 태산에 올라 일출을 보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제노 문화 ② 지난, 타이안 산둥 땅으로 들어서면 핸드폰 메시지가 뜬다. 미사여구 다 필요 없다. 태산과 공자만으로도 익숙하고 친근하다. 기원전 제나라와 노나라 땅의 환영 인사다. 제나라는 쯔보, 노나라는 취푸가 도읍이었다. 지금 성의 수도는 지난(濟南)이다. 72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샘물이 솟아나기에 천성(泉城)이라 불린다. 한걸음에 천성광장에 있는 표돌천(趵突泉)으로 간다. ‘높이 뛰어오르는 샘’이라니 듣기만 해도 용솟음친다. {계속}
천안문 하늘에 휘날린 오성홍기의 비단, 맹자 후손이 만든 가게가 제공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제노 문화 ① 웨이팡, 칭저우, 쯔보 기원전 주나라 무왕이 강상(姜尚)에게 분봉했다. 낚시꾼 강태공으로 유명한 그는 제나라 제후가 됐다. 칭다오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웨이팡(濰坊)도 제나라 문화권에 포함된다. 바람의 친구인 연, 즉 풍쟁(風箏)의 고향이다. 나름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다. 연에 솔개가 그림으로 들어서면 가장 멋들어진지는 모르나 연도(鳶都)라는 그럴싸한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민간 공예가 돋보이는 판화인 연화(年畫)의 고향이기도 하다. 연에 역사를 그리고 판화로 새겨 해학을 담는 회화의 도시다. 연과 연화를 모두 보려고 양자부(楊家埠)로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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