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닝샤 중국영화는 이곳에서 세계로 향한다 닝샤(寧夏) 회족자치구는 중국 서부의 황허 상류지역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산시(陝西), 서쪽과 북쪽으로 네이멍구자치구, 남쪽으로 간쑤(甘肅)와 접해있다. 북쪽은 대부분 사막지대이지만 예로부터 중원과 서역을 잇는 실크로드가 지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강족, 융족, 흉노족 등의 터전이었으며 서기 1038년에는 강족의 일족인 당항족 지도자 이원호가 이곳에 대하(大夏)를 건국하기도 했다. 실크로드를 따라 이주한 후이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신중국 성립 후 1958년 후이족자치구가 됐다. 현재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후이족이며 자치구의 수도는 인촨이다. 인촨 북쪽에 위치한 허란산에는 고대선인들의 암화가 무더기로 보존돼 있으며 전베이바오 고성에는 중국영화..
지난 주 SBS 수목드라마 1,2회가 방영됐다. 예고편을 티저기법으로 궁금증을 드러내더니 중국이 배경인 것을 살짝 드러내기에 어떤 드라마일 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을 내러티브로 만든 드라마였던 셈이다. 드라마가 막 시작됐고 타 방송국 드라마에 비해 시청률이 이러쿵저러쿵 하는데 별 흥미가 없고, 역시 소지섭의 5년만의 드라마 출연, 한지민의 변신 등 배우들 캐릭터에 대해서는 더더욱 관심이 없다. 게다가 한류배우 마케팅 운운하는 데는 웃기지도 않아서 코웃음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를 가지고 글까지 쓰자고 마음 먹은 것은 1회 인트로 씬에 나온 멋진 사막과 2회에서 뜻밖에 등장한 토루 때문일 것이다. 사막과 토루. 정말 2007년 6개월의 중국발품취재에서 ..
인촨에는 중국 영화의 산실이라 일컫는 영화촬영세트장이 있습니다. ‘중국영화는 이곳에서 세계로 향한다’(中国电影从这里走向世界)라는 문구처럼 바로 이곳이 인촨 서북부 황야 쩐베이뽀구청(镇北堡古城)에 세워진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산실입니다. 칭청(清城)은 바로 청나라 시대 촬영세트장입니다. 청나라 말기를 지나 쑨원이 세운 중화민국까지 배경으로 합니다. 그래서 입구에 중화민국을 상징하는 국기가 보입니다. 청나라 세트장은 우선 거리가 풍물 전시장 같습니다. 만두와 닭고기를 비롯해 먹거리풍물도 있고 구두수선 등도 있습니다. 염직도 시연하는 등 다양한 풍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나라 말기 총독부 건물도 세트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최근 중국 드라마 중 인기를 많이 끌었던 세트장이 있어서 아주 반가웠습니다. 쟝..
인촨에는 중국 영화의 산실이라 일컫는 영화촬영세트장이 있습니다. ‘중국영화는 이곳에서 세계로 향한다’(中国电影从这里走向世界)라는 문구처럼 바로 이곳이 인촨 서북부 황야 쩐베이빠오구청(镇北堡古城)에 세워진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산실입니다. 이곳에는 두 곳의 성곽이 있는데 기록에 의하면 라오빠오(老堡)는 1500년 명나라 홍치13년 때, 씬빠오(新堡)는 1740년 청나라 건륭5년에 만들어진 것이라 합니다. 모두 지금은 중국 영화와 드라마 곳곳에 등장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곳 명나라 세트장은 아주 넓은 편입니다. 다시 성곽을 지나니 당시 생활 상을 보여주는 세트장이 나타납니다. 원래 이곳 성곽은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에 북쪽 민족들의 침입을 막던 방패막이였습니다. 세트장 곳곳에는 당시 생활을 보여..
인촨에는 중국 영화의 산실이라 일컫는 영화촬영세트장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중국영화는 이곳에서 세계로 향한다’(中国电影从这里走向世界)라는 문구가 떡 버티고 섰습니다. 바로 이곳이 인촨 서북부 황야 진북보고성(镇北堡古城)에 세워진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산실입니다. 이 영화성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중 현대 중국사회를 세트로 꾸민 곳입니다. 중국 현대사회의 대부분은 신중국이 형성된 이후 시대를 조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문화대혁명 시대를 상징하는 마오쩌둥과 관련된 세트도 많고, 중국 농촌이나 도시의 가정도 많이 꾸며져 있습니다. 80년대에 주스마오(朱时茂)가 주연한 영화 이 중국영화의 권위적인 상인 백화장(百花奖)을 수상한 이래 이곳은 장이머우를 비롯한 유명감독들이 ‘신비한..
닝샤(宁夏) 회족자치주 인촨(银川)에서 서북쪽 허란산(贺兰山)에는 계곡을 더욱 깊게 만든 암석들이 이어져 있고 암석마다에는 갖가지 그림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대부분의 이런 암화(岩画)들은 춘추전국시대 북방의 유목민들이 만든 것이 많으며 그 이후 각 시대마다 암화를 새겼다고 전해집니다. 서민들이 자신의 정서와 삶을 단순하지만 해학적으로, 진솔하게 새겨넣은 암화들이 계곡을 따라 오르는 암석마다 보일 듯 말 듯 드러납니다. 게다가 허란산 암화가 산재해 있는 계곡은 푸른하늘과 쭉 뻗은 나무, 그리고 하얀 구름이 어울리는 한폭의 동양화입니다. 보일 듯 말 듯한 암화를 잘 보도록 표시한 빨간 색 마크를 따라 열심히 관람했습니다.
닝샤(宁夏) 회족자치주 인촨(银川)에서 서북쪽으로 50킬로미터 부근 허란산(贺兰山) 중턱에는 그 건축시기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는 쌍탑(双塔)이 있습니다. 특히 서탑의 동쪽 12층 한면에 쓰여진 하나라 문자가 발견된 것과 명나라 시대 자료에 근거해 아마도 하나라 시대에 건축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석가모니 불상을 신봉한 하나라의 불조원(佛祖院)이 위치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두 탑 사이의 거리는 80여미터이고 대칭적으로 위치하며 동탑은 39미터 13층이고 서탑은 36미터 14층입니다. 천년 가까이 흘렀음에도 그 자태와 풍모를 그대로 간직한 쌍탑. 뒷산인 허란산 앞에서 넓은 평야를 바라보며 세월을 반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닝샤(宁夏) 회족자치주 인촨(银川) 부근에 있는 서하왕릉이 있습니다. 11세기경 이 지역에서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독자적인 문화를 가꾼 하(夏)나라는 자신의 문자를 쓰고 불교를 숭상했던 나라로 점점 그 세력이 강력해지자 이원호는 드디어 제1대 황제로 군림하게 됩니다. 모두 13대에 걸쳐 나라를 이끌어온 하나라는 그 규모면에서 베이징 인근에 있는 명나라의 명십삼릉(明十三陵)에 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호왕릉(昊王陵)과 쌍릉(双陵), 그리고 북문 등 왕터의 흔적만 남았지만 그 옛날 중국의 서북지방을 호령하던 나라답게 그 문물과 유적이 상당합니다. 물론, 중국은 서북방면의 한 지방정권이고 한족문화를 포함하고 있다고 하지만 동북방면에서 고구려를 지방정권이라 칭하는 것과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