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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촨에는 중국 영화의 산실이라 일컫는 영화촬영세트장이 있습니다.

 

중국영화는 이곳에서 세계로 향한다’(国电从这里走向世界)라는 문구처럼 바로 이곳이 인촨 서북부 황야 쩐베이빠오구청(北堡古城)에 세워진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산실입니다.

 

이곳에는 두 곳의 성곽이 있는데 기록에 의하면 라오빠오(老堡) 1500년 명나라 홍치13년 때, 씬빠오(新堡) 1740년 청나라 건륭5년에 만들어진 것이라 합니다. 모두 지금은 중국 영화와 드라마 곳곳에 등장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곳 명나라 세트장은 아주 넓은 편입니다. 다시 성곽을 지나니 당시 생활 상을 보여주는 세트장이 나타납니다. 원래 이곳 성곽은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에 북쪽 민족들의 침입을 막던 방패막이였습니다. 세트장 곳곳에는 당시 생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1988년 장이머우(张艺谋)의 영화 <홍까오량(高粱)>은 자신과 꽁리()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붉은 수수밭>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 중에 등장하는 위에량먼(月亮门)도 그대로 보존돼 있고 꽁리가 살던 집과 이불, 시집 갈 때 탔던 마차, 술 제조하는 항아리와 창고도 이제는 관광지로 변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