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방이 다니던 차마고도는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차마고도 ① 호도협 트레킹 윈난의 유명 관광지 리장에서 북쪽으로 1시간 30분을 달리면 호도협(虎跳峡)이다. 장강 상류인 금사강이 세차게 흘러간다. 남쪽과 북쪽에 가파르게 솟은 두 산이 너무 가깝게 붙었다. 주봉 해발이 5,596m인 옥룡설산이 남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북쪽으로는 5,396m인 합파설산이 가로지르고 있다. 수직으로 최고 3,900m나 차이 난다 하니 그냥 우리가 아는 골짜기라기에는 상상을 불허한다. 협곡은 17km나 이어진다. 더 깊고 기나긴 협곡을 쉽게 보기 힘들다. {계속}

설산 녹은 물이 신화를 만들고 용의 기운을 담아 고성으로 흐른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윈난 민족 ⑦ 옥룡설산 리장고성 북쪽에 흑룡담(黑龍潭)이 있다. 천천히 걸어가면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옥룡설산에서 흘러나온 수분이 밀려와 연못을 만들었다. 민간에 ‘오룡진문(五龍進門), 부귀불수(富貴不愁)’라는 말이 있다. 청룡, 적룡, 황룡, 백룡, 흑룡이 들어오면 부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바람이다. 오행에서 흑(黑)은 수(水)에 속하니 물이 풍부한 곳에 흑룡이 자주 등판한다. 오곡(五谷)이 풍부하려면 오룡이 필요했다. 토템인 용이 바람과 비를 관장한다고 믿었다. {계속}

‘혼자 와서 둘이 손잡고 나가는 곳’, 아름다운 상형문자 지닌 나시족 고성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윈난 민족 ⑥ 리장고성, 수허고진 티베트 고원에서 흘러온 금사강(金沙江)이 다시 북쪽으로 흐른다. 옥룡설산이 막고 있어서다. 물줄기는 100km를 달리다가 거꾸로 다시 남쪽으로 흐른다. 동쪽과 서쪽에 강이 흐르는 리장(麗江)이 있다. 원사(元史)에 처음 등장한다. 관청이 생기며 ‘아름다운 강’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금사강은 기원전에 엄수(淹水), 삼국시대는 노수(瀘水)라 했다. 위진남북조 시대 저술된 “천자문(千字文)”에 ‘금생여수(金生麗水)’가 나온다. 그 여수일 듯하다. 옛날부터 사금이 나왔기에 북송 시대에 이르러 금사강이라 불렀다. {계속}
130분 중국문화여행 상설 공개 강좌 2번째 13년 동안 약 400개 도시를 취재와 여행으로 다녔던 기록을 재미있는 주제로 펼쳐보고자 합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응집된 각 지역이나 여행지의 모습은 사뭇 서로 다릅니다. 그럼에도 함께 공통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서로 나누어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테마가 있는 중국문화여행, 현장감 넘치며 흐름을 꿰는 중국발품의 동행이 될 것입니다. 중국발품취재와 중국문화여행이 혼합돼 테마가 정해집니다. 지난 7월 14일 첫 강좌 "실크로드"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약 2주 간격으로 진행 예정이나 7~8월 중국 동행으로 인해 다음 강좌는 8월25일(토)로 정했습니다. 주제는 "중국 8대 고성"입니다. - 핑야오, 전국을 주름잡던 상인의 고향- 후이저우, 휘주를..
계림여행을 갈 때마다 '보배민박'의 젊은 주인 아주머니(사실 아가씨처럼 예쁘다) 도움을 받는다. 다랑논 마을 평안촌을 떠나 계림으로 향하면 현지 차량으로 바꾼다. 보배민박이라 쓴 차량을 타고 계림 시를 통과해 상공산相公山에 이른다. 상공산은 양숴阳朔 싱핑진兴坪镇을 흐르는 리장漓江의 서쪽에 있는 아담한 산이다. 입구에서 약 15분 정도 오르면 정상인데 여기서 바라다보는 모습은 계림산수의 진면목을 잘 보여준다. 적절한 시간에 오면 일출, 운해, 노을 등을 촬영할 수 있다. 갈 때마다 날씨가 다 다르니 얻는 작품도 다 색다르다. 일출이나 일몰을 찍고 싶지만 언제나 여행일정은 오후 아니면 한낮이니 그저 운무 낀 봉우리만 얻어간다. 강을 따라 유람하는 배는 좋은 대상이다.
고성(古城), 말만 들어도 흥분된다. 중국문화를 즐겨 찾아 ‘애지중지’ 취재해 알리는 일을 천직으로 여긴지 13년이다. 고성에는 역사와 문화, 서민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공존하는 ‘그리운’ 고향 같다. 중국에 갈 때마다 고성이 부근에 있으면 반드시 찾는다. 꼭 하룻밤을 보내기도 하고 여러 번 다시 찾기도 한다. ‘엄마의 품’인 양 기분 좋은 공간이다. 중국의 고성은 셀 수 없이 많다. 발을 밟아본 곳만도 30여 군데가 되고 가보고 싶은 데도 아직 그만큼 더 많다. 일일이 다 보여주고 싶지만 4대 고성만으로도 중국여행의 묘미를 맛볼 만 하다. 기나긴 역사와 풍부한 전통의 중국에서 ‘4대 고성’의 위상이라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끈끈한 비교우위가 있다. 핑야오(平遥),..
차마고도 -중도객잔 가는 빵차 운남 차마고도 중 호도협 하바설산 쪽에 있는 중도객잔으로 가는 빵차! 이거 타고 산길 오르는데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듯 한 공포가 몰려옵니다. 이런 길을 예전에 말을 끌고 다녔을 거라 생각하니 아찔하네요~~중도객잔이나 나시객잔으로 가려면 이런 차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스릴 넘치긴 하지요~ ㅎㅎ 차마고도-호도협트레킹 차마고도 중 호도협, 중도객잔에서 관음폭포까지 왕복으로 트레킹~ 옥룡설산과 하파설산을 사이에 두고 협곡이 흐르고 하늘과 구름이 이다지도 맑은 길을 느릿느릿 걸어봅니다. 차마고도-샹그릴라 차마고도 여행, 샹그릴라 가는 길과 고성에서의 낭만을 보여드립니다. 샹그릴라 이상향은 중국정부가 소설에서 찾아낸 가상의 지명입니다. 해발이 3천미터가 넘어 약간의 고산 반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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