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테마여행’이 진행한 티베트 차마고도 여행…“검문검색조차 추억” 하늘 아래 가장 높은 땅, 티베트에 사는 사람은 토템과 불교를 융합했다. 야크 버터의 지방과 푸얼차(보이차) 속 비타민을 섞어 마시는 지혜도 발견했다. 쥐나 새만 겨우 지날 수 있다는 길 대신 포장된 국도를 따라, 지금은 사라진 마방(馬幇, 말등에 차를 싣고 운반하던 상인)의 마음으로 티베트 하늘을 달렸다. 협곡과 강을 건넜고 설산을 넘어 7일간 달리고 달렸다. 지난 7월31일~8월11일 ‘한겨레 테마여행’이 진행한 ‘티베트 차마고도 여행’에 참가했다. 리장 호도협(후탸오샤)~샹그릴라~옌징~망캉~쭤궁~방다~바쑤~란우~보미~구샹~린즈(바이)~궁부장다~라싸, 가는 곳마다 검문검색으로 우리의 흔적을 기록하는 사람들조차 추억인 여행이었다. ..
중국 서남부 변경 운남(云南)은 56개 민족 중 절반이나 산다. 인구는 많지 않지만 ‘하늘 여행’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은 멋진 여행지이다. 우기가 있기는 하지만 파란 하늘이 눈 부신 땅이자 소수민족 정서가 정겨운 마을이 구름처럼 곳곳에 많다. 중국 로큰롤 가수로 유명한 쉬웨이(许巍)는 “여행旅行”이란 노래에서 ‘한가한 마을 어딘가에 멈추면, 모든 소란은 멀리 사라지네!’라며 애잔하게 노래하는데 하늘과 구름이 어우러진 자연과 이국적인 소수민족의 문화, 음식 여행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인천공항에서 직항도 있으니 ‘멀고도 가까운’ 여행을 떠나봐도 좋겠다. (계속)
29회 윈난 2 나 만의 동바문자로 이름을 새기다 1) 리장 麗江 리장에서는 낮에도 밤에도 연분이 싹튼다 다리(大理)에서 리장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터미널에서 세계문화유산인 리장고성(麗江古城)까지는 다시 택시로 10분을 가야 한다. 고성에 도착하자마자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독특한 분위기에 우선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서양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세계여행지 중 하나라는 리장은 낭만적인 정서가 묻어나고 정말 이국적이구나 하는 말이 저절로 뱉어 나오는 곳. 성곽도 없는 고성이지만 거리마다 공예품 색깔에 눈이 휘둥그러지는 곳이다. 연인들의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이며 여행자들의 훌륭한 쉼터이다.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숙소를 찾아 방을 잡고 바로 나들이에 나섰다. 아침, 오후, 밤 모두 아름답다..
윈난(云南) 리장(丽江)의 위룽쉬에산(玉龙雪山)을 오르내리는 말들은 정말 힘이 세다. 사람을 등에 태우고 가파른 길을 오르기도 하고 또 내려오기도 한다. 해발 4천미터 이상을 힘껏 오르내리는 말들은 좁은 산길에 전용 노선을 만들었다. 말 발자욱이 깊게 패인 길을 밟고 오르내리는 것이다. 고원 초원에서는 불쌍하게도 입 주둥이를 마개로 가려놓는다. 이름모를 독초를 먹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서 허망하게 풀을 뜯고 있는 말의 모습이 가련해 보이기도 한다. 넓은 평지에는 승마트레킹을 오는 사람들에게 고산 약초를 파는 소수민족 아주머니들이 인상적이다. 해발 4천미터에 핀 예쁜 꽃들이 밭을 이뤘다. 다시 내려오는 길은 오를 때보다 말들이 더 힘들어 보인다. 2시간 이상 오르니 힘이 좀 들 법도 한데 역시 말들의 마력..
리장(丽江) 고성에서 서북 방면 15킬로미터 거리에 적도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눈이 쌓여있는 설산이 있다. 위룽쉬에산(玉龙雪山) 최고봉은 해발 5,596미터에 이르고 멀리서 보면 하얀 눈이 덮혀 있는 아름다운 설산이다. 아열대부터 한대에 이르는 기후조건을 다 갖춰 온갖 식물자원이 다양하고 풍부하다. 3시간 가까이 말을 타고 올라가야 정상 부근 평원에 도착할 수 있다. 가파른 길을 승마로 오른다는 것은 생각보다 신난다. 마침 날씨도 쾌청했다. 산 중턱에 있는 호수도 낭만적이다. 치마창(骑马场)에서 출발해 가오위엔후(高原湖), 윈빈린(云彬林)과 윈빈차오핑(云彬草坪)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였다. 실제로 말을 타고 오를 수 있는 곳은 해발 4,680미터 지점이다. 가파른 산길을 힘차게 오르는 말 위에 앉아 약간..
다리(大理)에서 리장(丽江)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터미널에서 세계문화유산인 리장고성(丽江古城)까지는 택시로 10분이면 도착한다. 고성에 도착하자마자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독특한 모습에 우선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서양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세계여행지 중 하나라는 이곳은 그야말로 낭만적인 정서가 저절로 묻어난다. 그만큼 상큼하다. 성곽이 없으며 인공적으로 복원한 이 고성은 공예품 문화 거리이기도 하고 연인들의 데이트코스이기도 할 뿐아니라 여행자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나시(纳西)족의 터전인 이곳은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고성에 숙소를 잡고 바로 나들이에 나섰다. 고성의 아침, 오후, 밤 모두 아름답다. 여행자들로 넘쳐나는 고성의 오후, 쾌활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다리(大理) 천룡팔부 영화성에서 재미난 공연을 참 많이 봤다. 피잉(皮影)도 좋았고 덤블링 서커스를 비롯해 사자탈춤도 인상적이었다. 윈난(云南) 성 다리는 역사적으로 그 전통이 오래된 민족국가가 있었던 곳이다. 비록 천룡팔부 영화성에 그 진한 맛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 찾아보면 좋을 그런 곳이다. 영화성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다. 성곽도 멋지지만 성밖에서 바라본 호수와 하늘은 정말 멋지기 그지 없다. 성밖에는 가볍게 말을 타고 돌아다닐 수도 있다. 말을 타고 다리고성(大理古城)까지 돌아갈 수도 있다. 맑은 하늘에 깃든 이국적인 느낌, 여행은 그렇게 기분 상쾌한 즐거움이다. 이제, 따리에서 리장(丽江)으로 이동한다. 다리의 고성와는 완전 색다른 곳, 리장에서 다시 만나자.
[중국발품취재59] 리장 고성의 낮과 밤, 설산 승마 따리(大理)에서 리장(丽江)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터미널에서 세계문화유산인 리장고성(丽江古城)까지는 택시로 10분이면 도착한다. 고성에 도착하자마자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독특한 모습에 우선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8월 2일, 서양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세계여행지 중 하나라는 리장에 도착했다. 낭만적인 정서가 묻어나고 이국적이라는 말이 저절로 뱉어 나오는 곳. 성곽도 없이 고성이라 하는 거리마다 그야말로 공예품이 풍요롭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충분하며 여행자들의 쉼터이기도 하다.소수민족인 나씨족(纳西族)의 터전으로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나씨쪽은 장족(羌族)에 속하는 계파로 서기 3세기 경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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