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적 착각' 압록강 유람으로 북한을 가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중국 속 민족문화 ① 뤼순감옥과 압록강 단교 인천공항에서 가장 비행시간이 짧은 지역 중 하나가 다렌이다. 1시간 조금 더 걸린다. 공항에서 요동반도 최남단 뤼순까지 1시간가량 소요된다. 항일 투사의 영혼이 잠든 뤼순감옥으로 유명하다. 한때 한국인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일아감옥구지박물관(日俄監獄舊址博物館)이다. 일본과 러시아가 감옥으로 사용하던 옛 터를 박물관으로 꾸몄다는 작명이다.{계속}
동으로 제작된 마차인 동차마铜车马 두 대가 병마용兵马俑에서 발굴됐다. 마차의 2분의 1 정도 크기로 제작된 마차는 화려하고 섬세한 제작기술이 정말 대단하다. 병마용 박물관에는 진품과 모조품이 각각 순서대로 돌아가며 전시된다. 진시황이 전국을 통일하던 시기에는 마차바퀴의 거리가 통일돼 있는데 두 대는 서로 다르다는 것이 '진시황은 병마용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천징위안 할아버지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4마리의 말이 끌며 달리는 당시 마차의 생생한 모습을 본다는 것은 행운이다. 중원문화여행 일정 http://youyue.co.kr/1269
병마용의 주인 1978년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의 방문을 시작으로 1981년 8월 카터, 1984년 4월 레이건, 1985년 9월 닉슨, 1998년 6월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달려갔다. 2004년 10월 러시아 푸틴 대통령, 2007년 11월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 2013년 한국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이 늘 찾던 곳, 바로 시안의 병마용(兵马俑)이다. 중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병마용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1호 갱에 도열 된 군단의 웅장한 모습에 놀란다. ‘세계 8대 기적’이라는 칭송에 손뼉까지 칠 정도다. 문화대혁명 막바지 1974년 3월, 우연히 세상에 출현한 병마용은 중앙집권적 통일국가를 지향하는 거대한 중국에 딱 어울리는 유산이다. ‘진시황 병마용박물관’은 공식 명칭이다. 이 ..
20회 신장 우루무치의 누드 동물 먹어 말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면적은 166만 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으로 전 중국의 1/6을 차지하는 방대한 지역이자 지하자원의 보고이다. 1955년 10월 1일 위구르족(維吾爾族) 자치구가 됐으며 카자흐족(哈薩克族)을 합쳐 절반이 넘는다. 춘추전국시대 이전부터 여러 부족국가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원래 위구르족은 투르크계 유목민족이었다. 서기 8세기경 당시 돌궐제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위구르제국을 건설하기도 했다. 이후 9세기경 서서히 농업을 통한 정착생활에 익숙해진 위구르족은 몽골족에 편입됐다가 다시 청나라 초기에 만주족의 통치를 받게 된다. 청나라 말기인 1884년 위구르족의 독립의지를 꺾고 ‘새로운 강역’이라는 뜻의 신장 성이 설치된다. 중국 신해혁명으로 독립의 기회가..
인천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을 다녀와서 '달동네'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린이들은 혹시 '달이 보이는 동네?'라고 할 지 모르겠다. 아이들의 동심 속에는 낭만적인 기호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40대, 6~70년대를 거치며 학교 생활을 한 세대는 '가난과 슬픔의 역사'라는 인식이 묻어있을 것이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농촌을 떠나 도시 산동네로 몰려든 사람들은 천막이나 무허가 집을 짓고 살아가기 시작했다. 가난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주며 살아가고, 때로는 크고 작은 이익 때문에 싸우기도 하던 '눈물 젓은 추억'이 떠오르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전두환, 노태우 정권이 통치하면서 산비탈에 움트고 살던 집들이 차례로 재개발 아파트의 희생양이 돼 철거되는 비운을 맞게 된다. 서울을 비롯 대도시마..
지난 10월 베이징. 글로벌원정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올해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 중 하나였다. 그때 다 못한 이야기가 여전히 노트북 사진 디렉토리에 남아있을 줄이야.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왕푸징 부근의 만두집으로 갔다. 바로 톈진(天津)을 대표하는 유명 브랜드이기도 하고 서태후가 맛 있게 먹었던 그 만두, 거우부리(狗不理). 중국 곳곳에 이 만두집이 많은 편인데, 베이징 시내 곳곳에 많이 있다. 해물, 고기 그리고 삼선 등 다양한 만두와 땅콩과 야채를 시켜서 먹었다. 거우부리의 별미인 죽(粥)은 무료이다. 함께 갔던 우리 글로벌블로거 원정대원들. 편집장님, 라디오키즈님, 학주니님. PAPERon.Net - 페이퍼온넷 라디오키즈@LifeLog 학주니닷컴 우리는 점심을 먹고 천안문 광장을 보고 고궁으로 ..
며칠 전에 글을 올렸더니, 창고 주인이 모 동호회 자유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 산타클로스 관련 물품을 약 2천여점 모았고, 내년에는 정말로 산타클로스 박물관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공개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필요없게 된 산타 인형이나, 크리스마스 카드, 캐롤음반 등 크리스마스가 들어있는 모든 것들을 기증해주신다면 감사히 받아 박물관에 전시하려 합니다." 산타 창고 주인의 외동딸 사진이 들어가 있는 산타클로스 사진꽂이입니다 http://www.dampopo.com/bbs/zboard.php?id=free&no=156157 안녕하세요. 저는 방송작가 일을 하다 몇년전부터 산타할아버지와 크리스마스관련 물품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오마이뉴스에 있는 선배가 찾아와 ..
닝보 사람인 그는 청나라 함풍제(咸丰帝) 시대 영국 외교관들에게 마작을 알려주고 함께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마작은 그 놀이할 때 쓰는 말이나 방법이 새를 잡는(捕雀)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성패(成牌)가 되는 상태를 ‘후(糊)’라고 하는데 이것은 새를 잡아 기른 매를 이르는 ‘후(鹘)’와 발음이 같은 씨에인(谐音)이다. 부딪친다는 ‘펑(碰)’, 먹는다는 ‘츠(吃)’도 다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정립한 사람이 바로 진정약이다. 그가 어느 날 골패로 놀이를 하고 하던 중 생겨난 패의 모습을 마작(麻雀)이라 썼는데 이 글자의 닝보 방언으로 ‘마장(麻将)’이라 한 데서 중국에서는 지금도 굳어진 것이라 한다. 일본에서는 건너간 ‘마작(麻雀)’은 다시 우리나라로 옮겨오면서 이 발음을 유지하는 것이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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