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 화청지에서 매일 밤 열리는 실경무대극 는 백거이白居易(772~846)의 시를 기반으로 4장 11막의 멋진 공연이다. 700여명의 출연진이 펼치는 감동적인 드라마가 인상적이다. 806년 주지현위周至县尉이던 백거이는 마외역马嵬驿에서 술잔을 기울이다가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랑과 운명을 듣고 840자 7언 120행의 "장한가'를 짓는다. 황제와 양귀비의 만남과 애정, 안녹산 반란과 양귀비 죽음에 애통해 하는 황제, 환도 후 양귀비를 잊지 못하는 황제, 도사의 환술로 다시 만난 사랑의 맹세와 한탄스런 단절을 노래하고 있다. 백거이의 시와 다소 다른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비슷하다. 온천, 피파, 무사의 춤, 술취한 모습, 여지 과일, 죽음 그리고 꿈 속의 무지개까지 화려하고 감동적이다. 호수 위에서 펼쳐지기도 ..
#중국대중문화 마침표가 있는 사랑은? 왕리홍의 새 앨범 지난 1월 23일 왕리홍王力宏의 15번째 앨범이 정식으로 발매돼 아시아지역에 보급됐습니다. 중국어권 가수 중 가장 듣기 믿을만한 가수(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함)라고 단연코 말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거듭 하는 말이지만 이 친구에 대한 블로그 글 써서 다음 메인에 노출된 기억도.... http://youyue.co.kr/275 결혼하고 예쁜 딸의 아빠가 되더니 좀 목소리가 진지해진 느낌입니다. 앨범 전체를 다 듣진 않았지만 2001년 의 성숙한 버전 느낌도 나고 그때의 진솔한 마음도 전해지기도 합니다. ‘당신의 사랑만이 유일하게 나를 더욱 굳고 강하게 만든다’는 가사도 두 노래의 일맥상통이 전해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마침표. 콜롬비아 대학을 나온 수재..
경상남도 김두관 지사의 중국에 대한 경험을 주제로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 주간지인 2012년 제1기, 1일 2일 발행된 잡지에 관련 기사가 게재됐습니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내용이 많아 번역해 올립니다. 김두관의 중국에 대한 각별한 감정 2010년 6월, 한국 경상남도 지사 선거의 장막이 걷혔다. 선거 결과는 한국 정계인사들을 아주 놀라게 했는데, 마을 이장부터 시작해 한발한발 올라와 정치 명문가도 아니며 재벌 배경도 없을 뿐 아니라 유명대학 간판도 없는 김두관이 도지사로 당선된 것이다. 이런 결과는 줄곧 한나라당이 당선되던 역사를 바꾼 것이며 한국정당의 정치판도를 바꾼 것이었다. 한국정치권에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이 정치스타는 중국에 대한 아주 속 깊은 마음을 담아 중국과 진지한 교류를 하고 있..
2008년이 다 갔다. 올해는 참 전과 달리 중국전문블로거에게는 베이징올림픽이라는 화두가 있었다. 에서 즐거운 기사를 찾던 중, 사실 대부분의 취재를 마치고 마무리를 하던 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베이징에서 부산으로 가는 비행기를 예매하고, 당일 티켓이 여의치 않아 다음날 오후 비행기로 김해공항에 도착. 그렇게 몇년 동안 병환을 앓던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난 다음, 집에 머물며 아버지와 집안에 남아있는 옷가지를 비롯해 어머니 흔적을 지우고 있었는데, 불현듯 30년전의 일기장이 등장했다. 혹시라도? 하는 심정으로 30년 전에 '근제(近製, 아마도 근래에 제작됐다는 뜻일 것이리라)'라는 독특한 표시까지 30년 세월을 되살리게 하는 천일사를 인터넷으로 뒤져봤다. 역시 무슨 전축회사 ..
티우는 회사, 산돌티움을 방문했다. 산돌폰트로 유명한 회사의 자회사로 한글 캐릭터 전문 기업으로 쇼핑몰(http://www.tiummall.c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당시 '독도 티셔츠'를 입고 만리장성에 오른 기사를 썼는데 바로 그 회사. 2008/08/22 - ‘독도’ 입고 미개발 만리장성을 오르다 2008/08/24 - 만리장성에서 만난 장수하늘소? 이 회사 감사님과 차장님과의 약속. 카달로그를 보는데 예쁘게 생긴 '한복'이 눈길을 끌었다. 처음엔 북마크인 듯 보였으나 알고 보니 카드였다. 크리스마스나 신년 카드로 써도 좋을 느낌이다. 재미난 아이디어이다. 다소곳 포즈를 그대로 펼쳐, 그 안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써서 누구에게라도 보내보면 좋지 않을까. 값도 3천원이니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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