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동족 마을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자오싱동채肇兴侗寨는 천 여 가구에 약 6천명이 거주하는 동족 마을이다. 2005년에 이미 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향촌'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오랜 전부터 유럽 배낭족이 다녀갔던 곳이기도 하다. 마을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고루를 중심으로 구분된다. 인단仁团, 의단义团, 예단礼团, 지단智团, 신단信团으로 구분되는데 고루는 마을 집회 장소이자 광장이다. 고루의 전통문양은 해학적이어서 정겹고 아름답다. 자오싱을 고루의 고향이라 일컫기도 한다. 최근에는 고속철이 30분 거리의 충장从江 역을 통과해 중국인들이 더욱 많이 찾는 4A급 소수민족 개방마을이다.
진원고진镇远古镇의 무양하를 유람하는 배를 타려고 했는데 상류에서 물 방수로 물살이 세져서 유람선이 운행하지 않았다. 그래서 마을 골목 야경을 유람했다. 홍등이 켜 있어도 어두운 골목을 다니면 어두운 동굴을 지나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불빛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조용한 마을이 더욱 마음에 든다. 인적이 드물지만 마음으로 풍성한 마을의 달콤한 정서를 느끼게 된다. 몇 번 진원고진을 다녔지만 이렇게 밤 늦도록 골목과 하천을 따라 거닐어 본 적은 처음이다. 하천을 따라 밤 늦도록 카페가 열려 있으니 맥주 한 잔을 해도 좋은 진원고진이다.
만봉림万峰林을 둘러싸고 살아가는 마을, 납회촌纳灰村을 걸어봅니다. 온 사방이 봉림으로 펼쳐지는데 보검봉림宝剑峰林, 열진봉림列阵峰林, 나한봉림罗汉峰林, 군룡봉림群龙峰林, 첩모봉림叠帽峰林 등 이름도 제각각입니다. 한족도 살지만 소수민족 포의족布依族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EBS세계테마기행에서 소개한 결혼피로연이 벌어진 집도 보입니다. 한겨레테마여행 일행이 많아서 따로 찾아가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신부는 시집 가서 잘 살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관광차를 보내고 약 1시간 가량 걸으니 더욱 좋네요. 유채가 만발하고 하늘은 쾌청하니 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혁가족의 옷은 언제 봐도 예쁘다. 신화 인물로 9개의 해가 뜨자 너무 더운 세상을 활로 쏴 해를 떨어트린 후예后羿를 조상으로 섬긴다. 그래서 붉은 해를 상징하는 모자 홍영모红缨帽를 쓴다. 화살을 상징하는 은잠银簪을 꼽고 활을 상징하는 은고리를 두른다. 가슴에 장식은 모두 병기들이며 치마는 부모와 자손 세대의 유대감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와 아가씨, 시집간 유부녀와 할아버지, 할머니마다 옷이나 장식이 서로 다르고 그 의미도 직관적이면서도 역사와 문화를 모두 담고 있어서 공연을 볼 때마다 흥미롭다. 매번 보고 또 봐도 신기하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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