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 '베이징환잉니(北京欢迎你)' 중국의 유명 스타들 70여명이 모두 참여해 각각 한 소절씩 불렀다. 낯 익은 스타도 있지만 낯선 가수들도 많다. 특이한 것은 슈퍼주니어의 한경과 장나라도 참여했다는 것이다. 화려한 미사여구의 노래가사인데 정말 마음 놓고 올림픽 구경 가러 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티베트 문제로 해외 성화봉송도 그렇고, 까다로운 비자발급으로 베이징 한번 가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고, 게다가 장바이러스로 소문도 흉흉한데다가 올림픽 때 숙박비가 치솟을 전망이고 물가 또한 예측하기 어려우니 세계의 스포츠 제전치고 이렇게 난장인 때가 있었던가. 대문 활짝 열어젖히고 환영한다는 가사와 곡조는 그저 음악으로, 하나의 소박한 메시지라고 이해하고 말자. 덕분에 중국..
같은 시기 중국에서 개봉하는 와 5월 중순 두 편의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된다. 으로 이름이 바뀐 심형래 감독의 와 중국 최초의 올림픽 참가자인 류창춘(刘长春)을 소재로 한 이다. 최근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으로 격화된 양국 관계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과 관련해 각각 5월 13일과 17일 개봉되는 두 영화의 흥행여부가 흥미를 끌고 있다. 신화사는 를 ‘한국 영화산업 한류(寒流)에 직면(遭遇)’이라는 기사에서 , ▲ 영화 의 중국 상영 포스터, ⓒ 영구아트 디워 이미 인터넷이나 DVD를 통해 한국 영화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들은 스크린 개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영화 사이트 스광왕(时光网)의 한 전문 블로거 천라이한(陈赖汉)은 '이 영화, 특수효과는 합격점을 줄 수 있다(这部电影,特效..
'798예술구'는 상설전시 뿐 아니라 특별 전시도 있어서 갈 때마다 새로운 걸 보기도 한다. 새로운 전시가 늘 자주 바뀌는 것은 아니니, 대충 6개월에 한번씩 가면 좋을 듯 싶다. 인상적인 작품들을 한번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이 장면은 관중석을 거꾸로 보고 앉아있는 고대의 한 중국인. 그런데, 이 장면 외에도 저 고대인이 더 멀리, 그리고 그것보다 더 멀리 이렇게 몇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리에 비친 모습이어서 안그래도 복잡한 작품인데 감상하기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담배 물고, 바지 올리고 양손에 펜 비슷한 걸 들고 서있는 사람이 가슴까지 풀어헤치고 뭘 하려는 지 잘 모르겠다. 이곳의 최대 단점이면서도 인상을 끌기에 족한 그림들이 있는데 바로 아주 공산주의적이라는 것이다. 언뜻 보면 찬양..
어제 진중권 교수의 '중국은 위대하다? 웃기고 자빠졌다!' 칼럼을 보고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선입견 다 접고 아침에 조용히 다시 읽어 보니 참 답답했다. 27일 중국 유학생들의 폭력적인 시위를 보고 꽤 답답했을지 모르겠지만 말투나 관점을 참 겁나게 쓰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나는 우선, 중국을 또는 '중화'를 하나의 전체로 놓고 말하는 수준을 답답해 한다. 중국유학생들의 성화봉송 집회와 시위(폭력 포함)를 '중화 애국 폭력'으로 싸잡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시각이 아닌가. 유학생들은 다분히 중국 정부의 '애국애족'적인 여론에 동원된 ‘희생양’에 가깝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어느 나라 열혈청년이라도 쉽게 폭력으로 치달을 수 있으며 자신의 국가적, 민족적 행사(올림픽 등)에 자긍심..
베이징올림픽이 102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곳곳을 돌아 드디어 27일 서울에 도착했다. 모두가 이미 알고 있듯이 2008년 올림픽의 핫이슈는 '티베트 독립'이다. 올림픽공원과 서울시청을 잇는 성화 봉송 행사의 '개막'과 '폐막'에 모인 중국인들, 대부분 한국에 온 유학생들로 이뤄진 '젊은 그들'은 끊임없이 '아이 러브 차이나'를 외쳤다. '인권 없이 올림픽 없다'는 시민단체들과 '충돌'했다. 예상했던 부분이 아닌가. 중국의 인권문제와 관련해 드러난 이슈는 크게 3가지로 파악된다. '티베트 독립', '납북자 문제', '파룬공 문제'. 우리 시민단체들은 '티베트'와 '납북자'를 이슈로 제기했다. 우리에게 더 민감한 것은 북한 탈북자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가 '반인권'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세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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