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하이난 3명의 황후를 배출한 땅에서 화려한 휴가를 하이난다오(海南島)는 중국 광둥성 서남부의 레이저우(雷州)반도 남단에 위치하며 타이완을 제외하면 중국에서 가장 큰 섬이다. 많은 소수민족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黎)족과 먀오(苗)족은 현 자치를 한다. 기원전 한나라 무제는 하이난다오에 주야(珠崖)부와 단얼(儋耳)부를, 송나라 신종은 츙저우(琼州)를 설치했다. 그래서 약칭을 츙(琼)이라 한다. 청나라 시대에는 츙야도(琼崖道)라 했고 중화민국 시기에 도를 폐지하고 광둥 성에 속했다가 신중국 성립 후 1988년에 이르러 하이난 성이 된다. 성의 수도는 섬 북쪽의 하이커우(海口)이고 남쪽 싼야(三亞)는 아름다운 아열대해안으로 세계인들의 피서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 1) 원창 文昌 오지 해안에서 3명의 황..
[중국발품취재64] 하이난다오 원창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도록 해준 션전(深圳) 민박집을 떠났다. 알토란 같은 반찬을 넣은 주먹밥 두 덩이를 챙겨준 것은 정말 눈물이 날 정도였다. 먼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 그저 한끼건만 정성을 함께 보내는 마음이야 동포가 아니라면 서로 주고받을 수 없는 것이리라. 8월 19일 아침, 션전 기차역 앞에 버스터미널로 갔다. 광둥성(广东省) 중산(中山)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아무래도 바로 하이난다오(海南岛)로 가야 할 듯하다. 사촌동생들과 만나기로 한 것도 있지만, 하이난다오에서 이틀 정도 더 머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버스터미널에 하이난다오로 가는 버스가 없다. 다시 푸톈(福田) 터미널로 급히 옮겼다. 서둘러야 한다. 벌써 10시가 넘었으니 너무 늦으면 도착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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