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잎과 소금으로 환생한 사랑의 전설, 쑤여우차를 마시는 티베트티베트 라싸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의 호수인 남초 티베트의 수도 라싸, 4번이나 갔는데도 늘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다. 해발 3,650m에 위치하며 하늘은 푸르며 공기는 청아하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이며 히말라야산맥의 북부, 티베트 고원 중부에 자리 잡았다. 7세기 쏭짼감뽀가 티베트를 통일하고 수도로 정한 이후 라싸는 티베트 문화의 중심이다. 라싸 중심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포탈라궁을 바라보면 웅장하다. 통일 군주는 네팔과 당나라 공주를 부인으로 맞이하며 거대한 궁전을 지었다. 17세기에 이르러 중건한 후에는 달라이라마가 거주했다. (계속)
24회 시짱 1 이다지도 파란 하늘 두고 달라이라마는 어디로 갔을까 시짱 장족(藏族)자치구는 기원전 강족 등의 원주민이 있었는데 인도 왕자가 부족국가를 통일하기도 했으며 서기 7세기에 이르러 쏭첸깐뽀가 강력한 통일국가인 토번을 세운다. 당나라와 송나라와 대등한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쓰촨과 칭하이를 아우르는 방대한 영토를 경영했다. 13세기에 이르러 몽골족 원나라에 의해 복속된다. 이를 근거로 중국사람들은 ‘13세기 이래 중국 땅’이라고 주장한다. 티베트 고원을 무대로 살아온 티베트민족은 청나라 강희제 시대에 이르러 장족이라 일컫게 된다. 티베트민족은 지속적으로 독립국가를 지향했지만 1950년 10월 중국 정부군이 티베트를 침공하고 1951년 5월 17개 조항에 이르는 협정이 강제적으로 체결되면서 중국의 소..
7월19일 저녁무렵. 한 장족 아이를 찾기 위해 바코르 광장을 다시 찾았다. 아침에는 오체투지를 하고 저녁에는 장족 민속 춤을 춘다는 6~7세 정도의 여자아이. 그러나, 하루종일 비가 조금씩 내려서인지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2009/03/06 - [여우위에千字칼럼] - 티베트의 꼬마 유관순은 잘 지내고 있을까? 아이를 찾으며 기다리다가 저녁무렵 순례자들의 행진을 좀더 가까이에서 바라봤다. 묵묵하게 걷는 사람 여럿이 어울려 대화도 나누며 걷는 사람 오체투지 하는 사람, 남녀노소 티베트 승려들, 외국 여행객들, 어른 아이, 장애우 등 티베트 바코르에서 그들을 보노라면 뭐라 말하기 힘든 복잡한 '머리'와 형언 하기 힘든 심장 뛰는 '가슴'을 느끼게 된다.
장족들이 불교의 성지라 일컫는 말이 곧 라싸(拉萨). 바로 조캉사원과 바코르 광장 일대가 바로 '라싸'이기도 하다. 역시 시기적으로 당나라 때 만들어진 조캉사원 내에 있는 석가모니 불상은 문성공주가 티베트에 올 때 가져온 것이라 하는데 엄격하게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아쉬웠다. 사원 내부는 좁은 틈마다 불교의 향연이 가득하다. 여행객들로 발 딛을 틈도 없는데다 감시하는 보안들과 관리인들까지 합세해 복잡하기 그지 없다. 다만, 2층과 옥상으로 올라가면 넓은 전망과 함께 사원 주변과 부속 건물들의 이모저모를 잘 훑어볼 수 있고 그 색채와 구조가 아름답기에 조캉사원에서 티벳의 향수를 느낄 만하다. 게다가 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라 포근한 느낌도 만끽한다. 옥상에서 보면 멀리 포탈라 궁의 모습도 보이고 ..
라싸 시내에는 또하나의 유명관광지인 조캉사원이 있다. 다자오쓰(大昭寺)라 하는 조캉사원 앞은 바코르(八角) 광장이라 하고 사원을 중심에 놓고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순례자의 길이 있다. 7월18일, 여전히 고산병의 일종인 심한 두통에 시달리면서 순례자의 길을 따라 걸었다. 티벳불교를 숭상하는 장족들은 늘 이곳에 나와 종교의식을 치르고, 오체투지를 하며, 순례자의 길을 돈다. 순례자의 길 옆은 온통 여행객들을 위한 수많은 가게들이 있다. 대체로 골동품, 민속공예품, 미술품, 책자 등 각양각색이긴 하지만 각 가게마다 물건이 대동소이하니 특이한 점이 별로 없다. 정말 이상한 것은 물을 파는 가게가 몇 군데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이 말라 물 한병 사느라 꽤 헤맸다. 멀리 포탈라 궁 모습이 보이는 조캉사원 빠코..
[중국발품취재 54] 라싸 포탈라 궁과 조캉사원 청두(成都) 공항으로 데려다 줄 봉고차에는 이미 외국인 대학생 2명이 타고 있다. 그런데, 서로 여행의 즐거움을 공유할 정도로 마음이 편하지 않은가 보다. 아침 6시부터 서로 귀찮게 할 일도 없지 않은가. 나중에 함께 라싸 도착하면 인사나 하지 그랬는데, 막상 공항에 도착해 만날 수가 없었다.공항에서 만난 가이드는 서둘렀다.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이다. 이미 다른 여행객들은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봉고차가 좀 늦었나 보다. 이탈리아에서 온 중년 부부와 셋이서 나란히 티켓을 받아 들었다. 정신 없이 서두르다 보니 입경허가서 즉 퍼밋(permit)도 확인하지 못했다. ▲ 라싸행 비행기 티켓 ⓒ 최종명 라싸 동북공정이 있듯이 서남공정도 있다사정은 이렇다. 물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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