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권만큼이나 4권 를 읽으면 중국 방방곡곡을 땀내 닦으며 걷던 기억들로 설렌다. 장쉐량张学良의 고향 션양沈阳의 장솨이푸张帅府와 ‘시안西安사변’의 총탄 자국, 그의 첫 연금 현장이자 장제스蒋介石의 고향 시커우溪口의 미륵보살 성지, 대장정의 종착지 옌안延安의 동굴 집 야오둥窑洞, 베이징 마올후퉁帽儿胡同에 있는 마지막 황후 완룽婉容의 고거, 마지막 황제 푸이溥仪의 창춘长春 위만황궁伪满皇宫 박물관, 동북항일연군의 만주벌판까지. 옴니버스로 엮은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책 속에 담긴 ‘중국인’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넘어갈수록 그들이 밟고 있던 ‘역사’ 속으로 물밀 듯이 나가고 싶어진다. 나의 중국문화답사기의 단골 메뉴이기도 한 장쉐량과 푸이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책이니 어찌 흥분하지 않겠는가? ..
국내 여행사 패키지와 현지 가이드의 협작 다른 여행도 아니고 중국패키지여행이라 댓글 달기 시작하다가 한국인을 '호갱'으로 양산하고 있는 국내 대형여행사와 중국현지 가이드의 협작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강한 흥분으로 잠시 원고작업을 놓고 글을 쓴다. http://omn.kr/cy0t 2년 전쯤, 북경에서 팔달령(한국인 무지 많이 가는 만리장성) 일일투어가 진행되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칼을 빼 들고 여행객(중국인)들을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칼부림까지 하는 가이드의 횡포(중국에서는 '손님이 왕'이 아니라 가이드가 왕이다.)는 사회문제로 비화돼 중국 정부는 관광산업의 비리와 모순을 해결하려고 소위 노-옵션을 빙자한 저가패키지투어의 실상을 조사하고 불법적인 여행사업에 대해 철퇴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문화여행 박정희 무덤 자리를 조선의용대 열사로 96주년 기념이라고 시끄럽다. 특별하게 ‘민족적’인 나라가 된 것도 아닌데 호들갑 떨던 주말, 고 김학철 선생에 대한 SBS 특집을 보다가, 한단邯郸이 생각났다. 2013년 1월 북경을 출발해 지인 3분과 개척여행을 한답시고 굳이 한단을 찾은 이유는 석정 윤세주 열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한단은 ‘황량몽’과 ‘한단학보’ 고사와 ‘태극’ 문화, 진시황 출생지, 조赵나라 문화뿐 아니라 항일투쟁 혁명열사의 피가 서린 곳이다. 시내 한 가운데 조성된 혁명열사능원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원이다. 혁명열사기념당 앞에는 시민들이 나와서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엄마 따라온 아이가 너무 귀여워 과자도 주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기념당 안 한쪽 면에 곡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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