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 모옌을 뛰어 넘는 이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 최고의 젊은 작가"인 것은 인정해야 한다. 인세 수입만으로 1년에 3~4백억원을 번다는 한한(韩寒)은 1982년 생이다. 그래서 중국 '바링허우(80后)' 세대의 아이콘이자 신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대접 받고 있다. 그저 대접 받는 정도 수준은 아니고 전업작가로서, 음악앨범을 내고 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프로 수준의 카레이서이기도 하다. 그의 블로그를 다녀간 클릭수만도 2억이 훨씬 넘는다.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자 중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상징이기도 한다. 사실 한한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그의 책 삼중문(三重门)에 대해 말하려 한다. 중국대중문화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2000년,..
중국의 유명 블로거가 광고주와 함께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로거는 한한(韩寒)이며 광고주는 중국 최대 컴퓨터 및 모바일폰 제조업체인 롄샹(联想)이다. 인기 논객과 최고의 광고주가 서로 손을 잡았다. 나로서는 뜻밖이었다. 중국에도 소위 논객이 많다. 블로그(博客)를 통해 자신의 입장과 주장을 펼쳐 유명해진 사람들이다. 토론하기 좋아하고 시시비비를 가리기 좋아하는 성향이 강한 중국인들에게 1인미디어는 매우 유용한 틀인 듯하다. 중국은 정치사회적 환경이 까페 동호회, 동문회, 취미모임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커뮤니티는 발달하지 않았다. 사람이 모인다는 것이 곧 조직화이기에 중국현대사회의 특징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포스트의 형태로 소통하더니 이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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