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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박물관> 지하 층에는 문화상품 가게들이 있고

식당, 커피숍, 휴게실 등이 있는 데

개관한지 2달이라 아직 시설이 잘 갖춰진 모습이 아니어선지 붐비지는 않는다.



아이들과 같이 간다면, 이곳을 들러서 작품 하나 씩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자신이 만든 것은 가져갈 수 있다.



경극 가면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물론, 기존 도형에 따라 물감을 칠하는 것 뿐이긴 하나, 아이들은 흥미로워 할 것이다.

자기가 마음에 드는 가면을 골라, 직접 만들어서 집에 걸어둬도 좋을 것이다.



상품전시가 꽤 이쁘다.

미술모조품도 있는데 별로이고

중국 소수민족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것은 나름대로 좋았다.

다른 가게들에 비해 비싸지도 않다.



민속공예품들이 이쁘다.

한 아이가 무척 사고 싶은가 보다.



학생들이 꼼꼼하게 따져보며 사려고 하고 있다.

관람을 왔으니 뭔가 하나는 사서 친구에게 선물하려나 보다.



공예품 인형들이 특이하고 귀엽다.



이곳에도 2008년 올림픽 브랜드 상품이 있다.



올림픽 주종목을 컨셉으로 만든 상품이다.

그 중 한국의 태권도를 형상화한 게 눈에 뜨였다.



서점도 있다.

역사와 문화 관련 도서들이 주로 있다.



지하에서 1층으로 오르는 계단 앞에 학생들이 서넛이서 떼지어 다닌다.



정문을 들어서니 봉황TV가 부스를 설치해 두고 있다.

봉황TV는 홍콩이 본사인 방송국으로 중국에서는 모르는 이가 별로 없다.

물론 한국에서도 스카이라이프나 일부 케이블방송국에서 방영되기도 한다.

고 김선일씨 사건 당시 잔인한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는 바람에

한국에서는 방송 송출이 거의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 봉황TV는 중화권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미디어파워가 세다.



위에 내려다 본 봉황TV 부스이다.

봉황TV 채널로고가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봉황TV에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루위여우위에'(魯豫有約)인데,

중국전매대학 출신의 유명 진행자인 '천루위'의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중국의 유명인사 및 연예인은 모두 인터뷰하고 있는 봉황TV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필자의 필명도 '여우위에'인데 이 말에서 따왔다.

단순 번역하면 '약속이 있다'인데, 일종의 '미디어적인 믿음'으로 확대해석해도 된다.


<수도박물관>에 봉황TV 부스가 왠일인가 싶어 알아봤더니만

봉황TV가 개국 10주년이 되었고, 그 행사를 여기서 했단다.

그것도 필자가 방문한 바로 다음날!

'루위'도 왔었다는데 정말 정말 아쉬웠다.


다음 기회에 봉황TV의 '루위여우위에'가 왜 성공했는지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한다.



나오는 길에, 사진 하나 남겨보려고 경비원에게 부탁했다.



기대한 것보다 훌륭한 박물관을 최대한 넓게 잡아보려고 육교 위로 올라가서 찍었다.

웅장하다. 그리고 종이 역시 특이하다.



육교를 건너 그 특이한 종을 다시 담아봤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100미터만 가면 지하철이다.

주변에는 중국중앙방송국(CCTV)와 중국교육방송국(CETV)도 있는 미디어 거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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