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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닝(西)에서 중국 최대의 호수, 칭하이호(海湖) 일일투어는 참으로 즐거웠다. 자연이 상쾌했고 사람들이 벗 삼기 좋았다. 얼굴과 마음씨 모두 푸근한 가이드는 나와의 약속대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노래를 불러주었다.

 

고원을 달리며 감칠맛 나는 칭장초원(藏高原)을 들으니 아주 낭만적이고 편안하다. 칭장고원은 황투초원(黄土高原), 윈구이초원(云贵高原), 네이멍구(内蒙古)초원과 함께 중국의 4대고원 중 하나로 칭하이(青海) 성과 시장(西藏) 성을 걸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또한, 둥베이()에서 온 남자도 한 곡 불렀고, 나도 노래를 불러야 했다. 한국 민요라고 소개하고 느리게 아리랑을 불렀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다. 그렇게 참으로 마음 편한 여행객들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푸젠(福建)에서 온 꼬마가 말을 타는 모습이 귀엽다.

 

<칭장초원(藏高原)>은 중국 최고의 가창력 있는 가수 한홍(韩红)이 부르기도 했다. 티베트 장족인 한홍은 시장(西藏昌都)에서 태어났다. 1998년에 데뷔했는데 2003년부터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으며 중국에서 누구도 부인 못하는 최고의 여가수로 인정한다. CCTV KBS의 한중가요제에 단골로 노래를 하니 아는 사람들이 꽤 있을 듯하다.


최근에는 쑨난(
)과 듀엣으로 성룡과 김희선이 출연하고 불렀던 노래 션화()를 부르기도 했는데,

정말 가창력 하나는 최고.

青藏高原

 

是谁带来远古的呼唤 是谁留下千年的祈盼
难道说还有无言的歌 还是那久久不能忘怀的眷恋

哦 我看见一座座山一座座山川 一座座山川相连
呀啦索 那可是青藏高原?

 

是谁日夜遥望着蓝天 是谁渴望永久的梦幻
难道说还有赞美的歌 还是那仿佛不能改变的庄严

哦 我看见一座座山一座座山川 一座座山川相连
呀啦索 那就是青藏高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