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얼굴, 즉 표정이 바뀐다. 아마도 변면(变面)이라 하지 않고 변검(变脸)이라고 하듯이 그 표정이 변하는 뜻이 담긴 것이다. 표정 변화의 무기는 역시 열 가지 이상 된다는 홍(红), 뤼(绿), 란(蓝), 황(黄), 헤이(黑), 바이(白), 즈(紫), 화(花)로 변하는 리엔푸(脸谱), 가면이라 할 수 있다. 라오서 차관의 하일라이트 변검이다. 베이징 첸먼(前门) 씨따제(西大街)에 있는 라오서(老舍) 차관. 이곳에서는 매일 저녁 7시 40분부터 변검을 비롯해 잡기, 마술, 경극, 썅셩(相声) 등 버라이어티 공연이 벌어진다. 차를 마시며 중국의 전통공연과 민간기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약간 고급스럽다. 예전에는 그저 평범한 입구였는데, 차관이 점점 알려지고 돈도 꽤 번 듯 입구가 아주 품위있게 ..
중국에서 소림무공을 볼 수 있는 곳은 아주 많다. 소림사에 가도 볼 수 있고 베이징에도 홍극장의 소림쿵푸를 비롯 이곳 라오서 차관에도 가끔 이렇게 볼만한 소림무공 시연을 만난다. 01. 라오서 차관 분위기와 나오타이 합주 02. 태평소와 목소리의 힘찬 협연 카씨 03. 세계적인 베이징오페라 경극의 한토막 04. 만주족의 혼을 담은 단셴과 촛불 05. 넋을 빼는 예쁜 무희들의 춤사위 06. 두사람이 함께 펼치는 그림자놀이 셔우잉시 07. 아주머니 마술사의 보드라운 헝겊 마술 08. 대머리 아저씨의 코믹한 항아리 돌리기 09. 소림무공의 화려한 내공솜씨 10. 주거니 받거니 만담에 웃겨죽는 샹셩 11. 최고의 공연, 하일라이트 변검
라오서 차관에서 이 대머리 아저씨 참 오랫동안 본다. 한 3~4년은 더 된 듯 커다란 항아리를 자유자재로 이리저리 머리카락 하나 없는 머리 위에 올렸다가 몸을 움직여 돌리는 모습은 영 코믹하다. 01. 라오서 차관 분위기와 나오타이 합주 02. 태평소와 목소리의 힘찬 협연 카씨 03. 세계적인 베이징오페라 경극의 한토막 04. 만주족의 혼을 담은 단셴과 촛불 05. 넋을 빼는 예쁜 무희들의 춤사위 06. 두사람이 함께 펼치는 그림자놀이 셔우잉시 07. 아주머니 마술사의 보드라운 헝겊 마술 08. 대머리 아저씨의 코믹한 항아리 돌리기 09. 소림무공의 화려한 내공솜씨 10. 주거니 받거니 만담에 웃겨죽는 샹셩 11. 최고의 공연, 하일라이트 변검
베이징올림픽이 70일 남았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올림픽 체제로 변화하려 합니다. 6월 3일 베이징 다녀옵니다. 베이징의 문화를 선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꼭 베이징 문화라고 딱 말하긴 어렵지만 제가 베이징에서 가장 가슴 속으로 문화를 만끽해오던 곳 라오서(老舍) 차관을 소개합니다. 이 차관의 버라이어티 공연을 모두 11편으로 나누니 재미있게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경극을 비롯해 잡기, 서커스, 상성, 변검 등 온갖 버라이어티 공연의 백미인 곳 라오서 차관이다. 청나라 말기와 민국 초기에 베이징에서는 독서토론이나 강연을 들으며 차를 마시는 문화가 유행했다. 베이징 첸먼(前门) 씨따제(西大街)에 있는 라오서(老舍) 차관. 이곳에서는 매일 저녁 7시 40분부터 변검을 비롯해 잡기, 마술, 경극, 썅셩(相声) 등 버..
피잉(皮影)은 가죽으로 만든 인형으로 무대 위 흰색의 막 위에 그림자놀이처럼 보여준다. 중국 민간예술의 한 형태로서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전래되어 왔다. 장이머우(张艺谋)의 초창기 영화이며 아직도 중국에서는 일반상영금지작인 인생(원제 活着)에서 중국근현대사를 조명하는데 절묘한 키워드로 묘사된 것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본 이후 꼭 한번 직접 보고싶다가 이번 여행 중 다리(大理) 천룡팔부 영화성에 보게 됐다. 이 피잉은 한 사람이 조작한다. 물론 악기연주를 하거나 조명을 맡은 보조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피잉 자체 연기는 혼자 시연하는 것이다. 손으로 보여주는 그림자놀이가 아기자기한 묘기에 가깝다면 피잉이야말로 예술의 경지라 할 만하다.
다리(大理) 천룡팔부 영화성에서 즐겨볼 수 있는 또 하나는 야경꾼순찰(更夫巡查)과 범인체포(捉拿要犯) 장면이다. 순찰 복장을 한 야경꾼들이 거리를 감시하고 있다가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싸우는 장면이 나름대로 실감나게 연출되고 있다. 한편, 황궁(皇宫)에 들어서면 황제의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황후가 될 수도 있다. 천룡팔부는 김용의 무협소설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고 드라마로도 여러 편 제작돼 아주 인기를 많이 끌었다. 나중에 김용 소설에 대해서는 한번 글을 쓸 생각이다. 김용의 인간적 고뇌에 초점을 맞춰 '13억과의 대화'에 초대해보고 싶다. 천룡팔부 드라마를 총 기획한 제작자는 중국무협드라마의 대부라 일컫는 짱지쭝(张纪中)이다. 그는 이곳 영화성에 와서 '中国一流、西部第一'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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