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새로운 탄생, 대형 무대 “행단성몽” 취푸曲阜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의 추천으로 본 ‘행단성몽’은 정말 멋진 한판 무대였다. 시가 의욕적으로 기획해 제작한 이 무대는 공자의 일대기를 형상화했으며 춤과 음악, 연극이 혼합된 종합예술이다. 화려한 복장과 잘 짜인 스토리와 무대 컨셉으로 80위엔이 전혀 아깝지 않다. 관객이 그다지 많지 않아 아쉽긴 했지만 오히려 산만하지 않아 좋았다. 그럼에도 공연 중임에도 일어서고 앞에 나서고 하는 것은 여전히 중국인답다.
공자의 향기 그윽한 공묘는 취푸의 자랑 공자가 주로 살았던 취푸에는 삼공이 있다. 공묘, 공부, 공림. 오전에 공묘에 들렀다. 정확히 말해 터줏대감 한실호텔 권사장님의 그 유명한 공자 설명을 들으러 따라간 것이다. 곳곳에 공자가 쌓은 유교의 냄새가 난다. 물론 역사의 흔적을 담아서 말이다. 공부와 공림 둘러보기 공부에는 공자 집안의 내력이 자세히 담겨 있고 공림에는 공자 집안의 묘원이 있다. 길거리도 시장거리도 모두 공자 일색이다. 덜 발달할수록 더 은은한 역사의 뉘앙스가 더 살아있게 되는 중국에서 곡부는 여전히 과거로의 즐거운 여행이 된다. 곡부에는 마차도 번창하고 있으며 자전거와 오토바이 인력거가 성행이다. 그렇게 거리도 멋진 취푸(曲阜).
[중국발품취재19] 명청시대 분위기 그대로인 세계문화유산 5월 9일. 간밤에 기차를 타고 푹 잠을 잔 덕분이기도 하지만 핑야오(平遥) 고성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그리웠는지 짐을 풀자마자 서둘러 나섰다. 2006년 5월 핑야오에 왔을 때는 중국여행사의 일일 여행을 따라와서 약간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 핑야오는 명나라 초기에 형성된 도시. 북쪽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을 쌓았다. 청나라 강희 황제의 서쪽 순행 코스에 핑야오가 포함되기도 했다. 그만큼 중요한 거점이었던 셈이다. 핑야오구청(平遥古城)은 명나라 및 청나라 시대의 전형적인 현청(县城)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최근 떠오르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선, 표를 사야 한다. 핑야오구청 안에 있는 모든 곳을 다 볼 수 있는 통퍄오(通票)는..
[중국발품취재9] 공자의 향기 그윽하고 인심 좋은 곡부 4월 28일. 타이안(泰安) 역에서 취푸(曲阜)로 가는 버스를 탔다. 새벽부터 서둘러 일출도 보고 가파른 태산 하산 길을 내려왔더니 하루가 다 지나간 것 같은데 이제 오전 8시 35분이다. 버스에서 잠시 눈을 붙이려는데 벌써 도착이다. 1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전화를 걸어 미리 예약해 둔 호텔로 다시 전화를 했다. 친절하게 호텔로 오는 길을 알려준다. 택시를 타고 구러우(鼓楼) 또는 씬화슈디엔(新华书店)에 오면 바로 보인다고. 5분 채 안 걸리는 거리를 창문 밖으로 보니 정말 역사와 문화의 도시, 공자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 소박한 거리다. 인터넷으로 한실호텔을 찾은 것은 한국인이 경영하기 때문이다. 마침 권혁범 대표가 있어 인사를 하게 됐는데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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