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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에 커다란 팽이를 때리며 사람들을 끌어모으던 구이양(贵阳) 자슈러우(甲秀楼) 앞 작은 광장이 밤이 깊어지니 반짝거리며 빛을 내는 팽이들이 돌아가는 모습으로 시끌벅적이다.

중국 곳곳,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들마다 이런 팽이들을 파는 사람들로 법썩이다.
그런데, 야경 분위기가 멋진 곳이어서 그런지 시끄럽긴 하지만 낭만적이다.

붉고 파랗고 노랗고, 천연의 빛을 뿜으면서 돈다.

야광으로 빛나고 빠르게 돌수록 더욱 그 빛이 진하다.

게다가 팽이를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니 더욱 색다르다.

팽이 여러 개가 함께 돌면 혼돈스럽지만 그 형형빛빛이 황홀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