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고궁의 거대한 일대일 복제품 영화 드라마 세트장[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절강고진 ⑨ 사오싱, 샹산, 헝뎬 음력 섣달을 납월(腊月)이라 한다. 기원전에도 축제를 열었던 듯하다. 축제에 미친 이들을 바라보는 제자 자공(子貢)은 도무지 모르겠다는 눈치다. 공자 왈, ‘일장일이(一張一弛)라 했다. 활시위를 죄었다 늦췄다 하는 비유로 백성의 마음을 쉬게 하는 일이다. 주나라 문왕도 무왕도 하지 못한 일로 문무지도(文武之道)라 했다. 예기(禮記)에 나오는 말이다. 놀이와 행진이 얽힌 축제다. 사오싱에 매년 납월 축제가 열리는 고진이 있다. 축제의 계절은 남방의 건조한 겨울로 고기를 말린다. 라러우(腊肉)라 한다. {계속}
오늘은 동지입니다. 중국 북방 지역 민간에서 구구소한도九九消寒图를 그리는 풍속이 있습니다. 동지부터 시작해 구구 81일 후 봄이 오는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작은 지혜입니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사료가 없지만, 명나라 이후 민간에서 시작해 점점 선비와 황실까지 유행이었습니다. 꽃잎이 9개인 9송이 매화를 그리며 따뜻한 계절이 오기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화선지에 흑백으로 나뭇가지에 꽃을 그리고 매일 꽃송이 하나에 색칠을 입힙니다. 81일 후 예쁜 총천연색 매화 그림이 완성됩니다. 동지부터 시작해 매일 날씨 정보를 기록하는 구구소한도가 있습니다. 동전처럼 생긴 원에 다섯 부분으로 나뉜 공간이 있습니다. 맑은 날, 흐린 날, 바람 부는 날,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마다 색칠을 하면 ..
인문학 중국 발품 서울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중국문화여행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강의를 열어 소통하고자... 그동안 바쁘게 중국만 돌아다녔는데 마침 시간이 많아 강의에서 만납니다. 전체 인문학 발품 시리즈를 기획해 진행하는 중입니다. 이번 서울 강의는 시리즈1의 코너와 시리즈2를 둘로 나눠 총 4시간 강의로 만들었습니다. 제 1강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13:00~17:30 (휴식 포함) 01. 중국 문화의 비밀 (1.0시간) 02. 고궁(자금성) 완벽 구석구석 (1.5시간) 03. 고성, 옛 기억의 공존 (1.5시간) 제 2강 11월 28일 토요일 오후 13:00~17:30 (휴식 포함) 01. 민란과 중국 문화 (1.0시간) 02. 돈황 막고굴, 천년을 열다 (1.5시간) 03. 소설과 역사의 혼돈..
삼국지가 쟁반 위에서 땡땡땡땡 진동에 따라 춤추는 무형문화재 쭝런[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④ 스차하이와 홍극장 징(锣)과 북(鼓)을 만들던 후퉁(胡同)이 있다. 폭이 8m 정도, 남북(南北)으로 약 800m에 이르는 난뤄구샹(南锣鼓巷)이 베이징의 문화 거리로 변신했다. 베이징 올림픽이 만든 변화였다. 주말이면 젊은 연인의 번화가로 탈바꿈하고 관광객 발길도 잦다. 식당과 공예품 가게가 줄지어 자리 잡았고 풍물이 넘쳐난다. 난뤄구샹 골목 양쪽, 동서(东西)로 뻗은 골목이 8곳이나 된다. 골목 속의 골목이 서로 엉켜 있다. {계속}
자금성에 남은 화살촉, 민생을 챙기라는 황제의 자기 반성[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① 고궁(자금성)과 라오서차관 올해는 고궁 600주년이다. 1402년 조카를 살해하고 반란을 일으킨 주체가 명나라 3번째 황제에 즉위했다. 연호에 맞춰 영락제라 부른다. 1406년부터 14년에 걸친 대규모 공사였다. 난징 고궁을 모범으로 삼고 ‘주례’의 고공기(考工记)에 따라 궁궐과 종묘사직을 건설했다. 1420년 완공 후 이듬해 정월 천도했다. 그해 초여름, 갑자기 대전이 벼락을 맞았다. 화재가 발생해 무용지물이 됐다. 이부의 관리가 하늘의 뜻이라며 불평하다가 옥사했다. 3년 후 영락제가 사망하자 홍희제는 난징 환도를 추진했다. 즉위 1년도 되지 않아 사망하자 없던 일이 됐다. {계속}
중국문화여행 상설 공개강좌 11번째 테마는 앵콜 강좌로 진행합니다. 고궁 자금성이라 불리는 고궁은 명나라 영락제가 만든 업적 중 하나입니다. 어느덧 2020년이 600주년입니다. 지난 7번째 강의로 진행한 고궁을 다시 꺼낸 이유이기도 합니다. 2020년에는 고궁이 많은 전시도 이루어지고 더 많은 궁궐도 개방할 계획인 듯 합니다. 2020년 5월, 북경문화여행을 특별여행으로 준비할 생각입니다. 중국문화를 이해하는데 고궁이 꽤 유의미합니다. 게다가 지난 강의를 듣지 못한 분들도 꽤 많은 듯합니다. 연말이라 송년회도 겸할 생각입니다. 더불어, 2020년 1월 14일 출발하는 운남예쁜하늘 문화여행 사전 설명회를 위해 30분 정도 일찍 시작합니다. 약 30분 동안 운남 여행에 대해 간략한 강의도 있을 예정입니다...
2019년 '중국문화여행' 첫 강좌의 주제는 '고궁'입니다. 명나라 영락제가 북경 천도 후 1420년 완공한 세계 최대 황궁으로 '자금성'이라 불립니다. '금지된 땅' 고궁의 문을 엽니다. 중국 어디나 그렇듯 고궁도 보이는 사물마다 상징이자 역사문화의 보고입니다. 고궁을 다녀왔지만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 분이나 고궁을 가서 제대로 보고 싶은 분에게는 흥미로운 강의입니다. 고궁 건축물과 문양, 고궁 배치, 편액, 국가도서관, 구룡벽, 진비정, 천리교 민란, 유물 도둑 등등 재미난 테마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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