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장시1 마오쩌둥이 앉았던 자리, 사진 찍는데 돈 내라장시 성은 한나라 시대 예장군(豫章郡)이었으며 서진 시대에 강주(江州)라고 하다가 당 현종이 강남서도(江南西道)를 설치한다. 장시 성을 흐르는 간장(贛江)의 이름을 따서 약칭으로 ‘간’이라 한다.장시 성의 수도는 난창봉기로 유명한 난창이며 북쪽으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루산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북방에서 내려온 커자 부족의 근거지가 된 간저우가 있다. 장시 문화체험을 시작한다.1) 루산 廬山 서양열강의 별장 마을 아침의 비둘기 합창장시 성 최북단 도시 쥬장(九江)으로 향했다. 쥬장에서 다시 세계문화유산인 루산으로 가려면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루산의 중심인 구링(牯嶺)까지는 산을 구비구비 돌아 2시간을 간다.구링은 해발 1164m로 그 형세가..
최종명의 차이나리포트> 34회 후난 천년 숨결로 살아있는 서원과 마오쩌둥의 고향 후난(湖南)성은 둥팅후(洞庭湖) 남쪽에 위치하며 창장(長江)의 지류인 샹장(湘江)이 흐르고 있다. 후난 성 수도 창사(長沙)는 진시황이 시행한 군현제의 36개 군 중 하나다. 당시 창사 군의 샹현(湘縣)에 관공서가 있었으며 후난 성의 약칭을 샹(湘)이라 하고 후난 요리를 샹차이(湘菜)라고 한다. 후난 성 서부지역은 투자족과 먀오족 소수민족자치주가 있으며 마오쩌둥, 류사오치, 펑더화이 등 신중국을 건국한 영웅들의 고향이다. 창사에는 ‘천년학부’라 불리는 중국 4대 서원 중 하나인 악록서원이 있다. 1) 창사 長沙 중국의 에버랜드라고 할만하군 창사 시내 동북쪽에는 ‘세계의 창’이라는 놀이공원이 있다. 우리나라 에버랜드와도..
중국 차기 국가주석이 될 시진핑의 아버지 시중쉰 지난 4월 25일, 홍콩 유력언론 봉황망(鳳凰網)은 를 출처로 중국현대사 인물 시중쉰(習仲勳)을 보도했다. 1979년 당시 광둥성장이던 시중쉰이 '눈물로 백성의 고충을 처리하다'는 내용이다. 혁명1세대인 수많은 중국 공산당 인물 중 유독 그의 이름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얼까. 바로 2012년 차기 주석이 될 시진핑(習近平)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잡지 의 제호는 원래 였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이하 당 중앙)의 전권을 받고 성장이 된 시중쉰은 1970년대 말 광둥 주민들의 '홍콩으로의 탈출(偷渡)'에 직면했다. 선전(深圳) 당 간부들과 시중쉰은 논쟁을 벌인다. '사회주의 계급투쟁'과 '생계의 현실'을 놓고 언쟁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시중쉰은 쉴 ..
[진흙속중국영화캐기-04] 세계적 명성의 6세대 감독 자장커의 중국이 개혁개방의 기치를 들기 시작한 1979년. 정부는 사회 각 분야에서 현대화를 지향한다. 덩샤오핑(邓小平)은 '최고위층 정치지도자부터 최하위층 농민들에게 이르기까지 대대적으로 역사를 변화'하자고 주창하며 농촌도 이 흐름에 동참할 것을 강조한다. 이 급격한 변화는 지방 소도시의 젊은이들에게도 바람이 불어 닥친다. 미래로의 희망을 질주하고 싶어하지만 이중삼중 현실은 더욱 가혹해진다.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들의 삶은 질곡으로 이어진다. 전체주의적 개혁개방의 흐름 속에서 돌파구라고는 찾기 힘든 한 가난한 마을의 삶이란 그 자체가 상처인 것에 주목한 영화가 있다. 바로 이다. '잔타이'는 기차 플랫폼이며 당시 히트한 유행가 제목이기도..
못다 쓴 "베이징올림픽아웃사이드" - 다산즈 798예술구 (1) 베이징올림픽 당시 취재한 내용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9월초에 개인 사정으로 급히 귀국하느라 미처 편집 및 기사작성을 하지 못했던 내용들 중에서 외장하드에 남아있던 것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다산즈(大山子)는 저도 여러번 소개한 적이 있고 요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잘 아는 그런 곳입니다. 중국이 냉전시대에 군수품을 만들던 공장지대가 이제는 어엿한 갤러리촌으로 변해 베이징의 명물이 된 곳입니다. 올림픽이 열리기 몇년 전에는 이곳을 철거하려던 당국과 치열하게 싸우기도 했던 곳으로 문화올림픽 명분을 가지고 훌륭하게 지켜낸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다산즈 798예술구를 수 차례 갔는데, 갈 때마다 참으로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어쩌면..
[중국발품취재72] 난창 텅왕거와 주더의 집 쥬장(九江)에서 버스를 타고 밤 9시가 넘어서 난창(南昌)에 도착했다. 기차 역 앞에 숙소를 잡았다. 벌써 여행한 지 140일이 됐다. 여름이 지나면서 식욕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문제다. 혼자 먹다 보니 비슷한 식당에서 늘 먹는 음식을 시키게 된다. 길거리에서 사먹는 것도 지겹지만 더위 속에서 밥을 먹는 것도 꽤 지친다. 그래서, 밥과 요리를 사서 에어컨이 잘 나오는 호텔 방에서 먹기 시작했다. 제육볶음 하나와 밥 한 공기, 포도, 복숭아, 고추까지 샀다. 배낭에 여전히 남아있는 고추장도 한몫 한다. 나름 진수성찬이다. 밥을 먹고 나서는 인터넷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본다. ▲ 밥 한 공기와 요리 하나, 복숭아와 포토, 고추를 사서 ⓒ 최종명 난창 특히, 중국방송..
[중국발품취재71] 세계문화유산 루산 9월 4일 눈을 뜨고 창문을 여니 여전히 덥다. 30℃는 넘는 듯하다. 더위에 약간 지친다. 어제 하루를 밖에 나가지 않고 호텔에서 두문불출했는데 몸도 굳은 듯하고 다시 남쪽으로 가야 하니 왠지 좀 게을러진 듯 느릿느릿 일어났다.후베이를 떠나 장시(江西) 성 최북단의 져우장(九江)으로 향했다. 다른 성으로 가는 길은 늘 멀다고 느껴지는데 사실 3시간 거리니 아주 가깝다.져우장에 이르니 약간 날씨가 흐리다. 그래서인지 기온이 좀 내려간 듯하다. 다시 세계문화유산인 루산(庐山)으로 가려면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10인승 정도 되는 버스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10분 정도 기다렸는데도 나까지 두 명이다. 버스가 출발하더니 져우장 시내 어느 한 사거리에서 30분이나 정차..
[중국발품취재70] 우한 황허러우 기차는 밤새 달렸다. 14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 함께 달리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다. 시안(西安)에서 출발, 한커우(汉口) 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 호텔 구하기가 늘 갈등이다. 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도시는 비싸고 작은 도시는 싸고, 같은 값이라면 좋고 나쁨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 고민을 한번에 해결했다. 바로 호텔 체인점 회원이 된 것이다.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두고 주로 남방 일대 대부분의 도시에 진출한 체인점 호텔을 찾아 냈다. 게다가 회원가입비 50위안(약 7천원)만 내면 10위안씩 할인도 해준다. 대부분의 호텔 숙박 비용이 168위안인데 아침도 포함이고, 무엇보다도 방마다 설치된 인터넷이 빠르고 무료다. 금상첨화. 앞으로 가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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