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7 - [중국발품취재] - 입장료 1만8천원... 중국에 '서울'과 똑같은 마을 있다
제3회 당 정치국 위원 (1) 왕강, 왕러취안, 왕자오궈, 왕치산, 후이량위, 류치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정치 파벌 색깔이 선명하며 모두 25명으로 구성된다. 보통 물러나는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정치국 위원들은 2012년 가을 새로운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하게 된다. 최근 보시라이 전 충징 시 서기의 낙마는 파벌 사이의 정치투쟁의 일환이자 돌발 변수다. 상하이방과 공청단, 태자당이라는 구분보다는 장쩌민계, 후진타오계, 중립계로 나누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중립계[1]는 태자당 출신이 대부분이지만 태자당이면서 공청단 출신도 많고 시진핑처럼 장쩌민계에 밀착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태상황의 지위를 잃고 있는 장쩌민을 대신해 당장은 아니겠지만 태자당의 쩡칭훙의 후광을 등에 업고 시진핑을 중심으..
얼마나 달면 귤 이름이 사탕쥐(沙糖桔), 사탕귤일까요. 낑깡만한 크기인데 맛은 감귤보다 달달한 녀석을 사서 먹고 있지요. 1근500g에 4元이니 700원 정도, 크기 작아서 10개도 넘지요. 정말 깔끔한 단맛!!! 올해 정치인들의 사탕발림이 난무할텐데 속지말고 ... 말발굽으로 차 버립시다. 갑자기 왠? 말발굽처럼 생겨 이름 붙은 마티(马蹄)라는 과일도 있어서요. 원래 비치(荸荠)라는 열매로 우리말로는 올발개라 합니다. 인도가 원산지로 중국 광시 등지에서 나는데 나름 달짝지근해 맛 좋습니다. 말발굽으로 밟아야할 놈들이 많으면 잔뜩 사서 보내드릴게요. 짓눌러 주세요. 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구이저우 소수민족 취재기 (2)] – 시장 첸후먀오자이에서 구이저우 첸후먀오자이(千戶苗寨)는 매일 공연을 연다. 마을 한복판 광장을 에워싸고 이미 천여 명이 넘는 관객이 자리 잡았다. 공연 시작은 언제나 분위기를 돋우는 징쥬거(敬酒歌). 손님을 환영하고 존경의 술잔을 올리는 것이다. 화려한 옷과 장신구를 걸친 아가씨들이 노래를 부르며 관객에게 술잔을 바치니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소의 뿔처럼 생긴 잔을 높이 들어 술을 권한다고 해 뉴자오쥬(牛角酒)라고도 한다. 먀오족은 아이들 복장과 남장, 여장이 다르고 여장도 평상복과 정장복이 다르다. 공연장 아가씨들은 거의 정장에 가깝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민족의상이라 칭찬 받게 한 은 장신구(銀飾)를 머리와 목에 둘렀다. 넓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은은한 빛을 뿜..
[구이저우 소수민족 취재기 ①] 베이징에서 시장까지 베이징 출발 Z17 열차, 후난(湖南) 창사(長沙)까지 13시간 5분. 10월 28일 저녁 출발 아침 도착의 직행특급기차인 즈다터콰이(直達特快)는 오차 없이 순간 이동했다. 중국소수민족 로망을 지닌 취재팀은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다시 구이저우(貴州) 행 버스를 탄다. 창사 버스터미널에서 뉴러우몐(牛肉麵) 한 그릇씩 배를 미리 채웠다. 장이머우 감독의 가 '귀주'가 아니듯 영화 속 중국 서북지역 배경이 아닌 중국 서남부 소수민족 마을을 향해 간다. 구이저우 동남부 및 남부 지역은 먀오족(苗族), 둥족(侗族), 부이족(布依族), 수이족(水族) 등 소수민족이 거주한다. 송(宋)대 이전에는 쥐저우(矩州)라 했으나 기역자 모양의 자를 뜻하는 이 쥐(矩)..
오랜만에 베이징 슈수이(秀水)시장에 들렀습니다. 를 함께 만드는 한겨레신문 하니티비 팀 사람들과 포토에세이다이어리 를 만든 리온의 팀장에게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려고 뒤적이던 중 재미있는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고무자석이 달린 중국공예품입니다. 공예품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중국다운 캐릭터들이 무수히 많아 이것저것 골라 담았습니다. 하나에 15위엔, 약 3천원을 부르길래 이리저리 흥정을 해서 하나에 3위엔, 600원에 20개를 골랐습니다. 볜롄(变脸)과 황실 옷이 귀엽습니다. 마치 서로 앙상블을 이루고 있었던 것처럼 조화가 아주 그럴 듯합니다. 볜롄과 옷을 각각 한 쌍을 줘야 할 지, 아니면 얼굴과 옷을 한 묶음으로 줘야 할 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빨간 바탕에 한자에 적혀 있는 것도 의미 있습니다..
라싸에서의 6일. 그 중 이틀을 ‘티벳 천사들’과 행복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라싸로 간 첫날 7월17일, 두통을 동반한 고산병 증세로 하루 종일 꼼짝을 못했습니다.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고원, 티벳불교의 중심이고 정치적 종교적 민족적 갈등을 그대로 지닌 씨쟝 자치구 수도 라싸는 그야말로 전 세계인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 라싸의 관광산업을 주도하는 한족들은 라싸의 물가를 높여 놓았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포탈라궁을 보려면 하루 전에 예매해야 하며 조캉사원 입장은 비싼 요금을 내야 합니다. 그렇게 우울했던 라싸에서 티벳의 천사들을 만난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오체투지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뭔지 모르게 답답하던 7월18일. 우연하게 라싸 시내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고아원이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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