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중국발품취재를 기획하면서 취재 여행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당시에는 다음블로그에 블로그(13억과의대화)를 운영하면서 중국 관련 글을 쓰고 있었고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블로그뉴스'가 지닌 '가벼움' 또는 '정통 기사답지 않은' 포스트들이 마음에 다소 걸렸습니다. 그래서, 중국발품취재 경험을 공유할 주요 미디어로 오마이뉴스를 연구 했습니다. 연재를 신청한 것은 어쩌면 180일 동안 중국 곳곳을 다니면서 나태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글을 쓰겠다는 각오와 약속을 담은 것이라 해도 좋습니다. 그저 개인블로그를 통해 다음 등 포털에 송고하는 것 뿐이었다면 제대로 약속, 즉 독자로부터의 신뢰를 끝가지 지키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제 닉네임이 여우위에(有约..
연재를 하려고 합니다. 에 연재 요청을 했는데 회신이 없어 그냥 시작합니다. 중국영화를 아는 사람들 대부분은 사실 장이머우, 첸카이거와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의 영화 뿐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영화는 이미 헐리웃 스타일의 블럭버스터를 지향하면 지나치게 오락성만 강조하니 따로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중국대중문화 매니아로서 관심의 초점은 바로 중국6세대 영화입니다. 중국 6세대 영화는 장이머우, 첸카이거, 이안, 펑샤오강 등 유명감독들과 달리 20대 젊은 시절, 천안문사태를 경험하고 사회에 등장한 감독들이 만들어낸 영화를 말합니다. 장이머우로 대표되는 5세대를 뒤이어 세대를 가를 정도로 확연하게 다른 영화들입니다. 이 6세대라는 표현은 '제5세대 이후의 중국 대륙의 영화창작 집단'이라는 개념을..
오늘 지난 주에 취재한 기사를 송고했다. 이번 기사는 오마이뉴스의 정식 기사로 작성한 것이었다. 기사를 송고한 후 약 30 여 분 후에는 를 통해 오후 3시 13분(15:13)에 다음블로거뉴스로 송고했다. 오랜만에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보냈는데, 생나무 상태가 약 2시간 지속되다가 잉걸 및 버금 기사로 채택돼 메인 이미지 뉴스에 알려진 시간이 오후 5시 10분. 그런데 6시가 조금 넘어 갑자기 송고한 기사의 조회수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이건 오마이뉴스 편집 데스크에서 타 포털로 송고한 것이 틀림 없다. 역시 네이버 등에 뉴스를 송고한 것이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원칙에서 자신의 기사 조회수 등을 오픈해도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이트키퍼(Gate Keeper)의 역할을 설명하고 싶어서 캡처를 했다. 보..
글(기사 혹은 뉴스)이란 것은 참 재미있어요. 많은 블로거들이 열심히 취재해, 사실 뿐 아니라 자신의 입장과 생각까지 밝히며 등장한 요즘, 또 글에 대해 생각해 보네요. 예전(2006.11.23)에 1년을 축하해 보며, '낯설게 하기' 다음블로그 1년을 축하합니다. ^_^ 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지요. 그때, 오마이뉴스와 다음블로그의 민감한 차이에 대해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사실 지금도 각 매체 사이의 서로 다름과 같음에 대해 생각 중이니, 글이란 것은 재밌고도 어려운 것인가 보네요. 이번에 의 주간 종이신문 영화(9면) 지면에 제가 쓴 "가 누구의 것인지 중요하다"는 글이 "중국 쓰촨에서 가 상영금지된 이유"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어요. 이렇게 채택되면 기존 오마이뉴스에 글이 기사로 등록돼 12,000..
을 탐구한 한 중국인의 발길을 따라 '장안'으로 불리던 옛 도읍지, 서안(西安)에 도착하자 '진시황병마용'을 본다는 설렘이 일었다. 중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최고의 역사유물이기도 했지만 사실 서안에 온 진짜 이유가 2005년 11월 중국 언론에 보도된 기사 때문이다. 기사는 진경원이라는 중국인이 "'병마용'은 진시황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진경원씨의 주장이 만약 사실이라면 세계적인 뉴스가 되겠지만 아직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며 중국 학계 역시 진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기사 내용에 야릇한 흥미를 느꼈다. '홀로여행'을 기획하면서 서안에 반드시 가봐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진씨는 1974년 '병마용'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기 전까지 건축전문가로서 진시황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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