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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셋째날, 오후 천지연폭포를 보러 갔다. 그리고 너무 더워 바로 마지막 묵을 펜션으로 이동했고 펜션의 실외 풀에서 다시 수영을 즐겼으며 밤에는 그토록 우혁이가 원했던 삼겹살 바베큐를 먹을 수 있었다.

천지연폭포 초입 작은 강에 나룻배에 올랐지요.

배를 몰고 있는 폼인가요.

원석이가 즐겨 짓는 폼.

마음의 여유가 더 있다면야 이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고도 싶지요.

오리가 노니는 강가에서

오리들과 새가 강가에서 같이 놀고 있더군요.

천지연폭포에 입장권을 사서 들어섰지요.

맑은 물이 흐르는 강, 아마도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겠지요.

이게 천지연폭포.

폭포를 배경으로

손도 들어보고

우혁이와 폭포가 한데 어우러진 느낌이네요.

막내삼촌에게 찍어달라고 하고 우혁이와 함께 폭포 앞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줌인하니 사진이 멋있네요.

할아버지도 오셨지요.

할머니는 조금 멀리서 폭포와 함께

우혁이 찍고

우혁이가 아빠 찍고

맑은 강물에 꽃잎들이 떨어져 떠다니니 잘 어울리네요.

잔잔한 호수처럼

물에 빠질라 조심 조심 ...

햇살에 비친 강물도 그렇지만 의젓하게 앉은 우혁이도 멋져요.

폭포를 다 보고, 펜션에 들어와 짐을 풀자마자 아이들이 수영하자고 졸라요. 자그마한 실외 풀이 마음에 들었나봐요.

풀에서 원석이를 업고

업었다가 뒤로 놓으니 풍덩

삼촌과 셋이서 하나가 됐네요.

풀 옆 의자에 앉아서...조금 피곤해 보이네요.

주변 모습이 나쁘지 않아요.

손에 들고 있는 게 뭐지요? 기억 안나네요.

이렇게 보니 우량아네요.

물 속에서

왠 팔짱

솟구치면서

사진 찍어준다니 재밌나봐요.

와우~ 원석이의 묘기가 시작됐네요.

원석이와 작은아빠의 동시 묘기. 원석이 표정 정말 죽이네요. 후후

별로 모험을 즐기지 않는 우혁이는 여유만만

드러누웠지요.

카메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우혁

아빠랑

포즈 취하니 좋나보네요.

씻고 드디어 바베큐가 준비되었네요. 오후부터 하늘이 까맣게 변하더니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이거 큰일. 정말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우혁이가 바베큐 파티 망칠까봐 노심초사가 장난 아니었거든요. 과연 비가 더 올까 걱정 중이네요.

다행히 바람은 심하게 부나 비는 그쳤지요. 드디어 먹기 시작했어요. 어느새 우혁이가 카메라를 들고 살짝 찍었더군요. 이런 모습이 좋았나봐요.

아빠가 고기 굽는 당번이니 당연히 신났죠. 고기 굽는 게 전공이거든요. 후후

할아버지 약간 취하신 듯.

불 색깔이 약간 보랏빛이네요. 고기는 굽는 방법과 써는 타이밍이 중요하죠.

캬~ 배고프네요.

고기 먹다가 원석이는 다시 수영하고 우혁이와는 어둔 밤을 틈타 사진을 몇장 찍었지요.

야간 풀 앞에서

작은 풀이지만 한 가족이 놀기엔 그만이지요.

아주 분위기 있지 않나요.

어느새 원석이가 달려왔어요. 형이 아주 마음에 드나봐요.

사촌이라 그런지 닮았네요.

야간 조명 앞이라 우울 컨셉이네요.

눈을 동그랗게 뜨니 귀엽죠.

나름대로 자세가 멋져요.

이런 분위기는 이제 잠 잘 시간이란 거겠지요. 이렇게 제주도의 마지막 밤이 깊어갔고 할머니를 업어서 방으로 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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