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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5, 단동에서 버스로 무려 6시간이나 걸려 집안에 도착했습니다. 집안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장군총과 고인돌, 광개토왕 비석과 능을 봤습니다. 두 곳 입장료를 각각 따로 20위엔을 받습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관광수익으로 벌어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장군총 무덤 안과 광개토왕 능 안은 사진 촬영도 금지돼 있습니다. 정말 무슨 이유로 그러는지 모르지만 광개토왕 비석은 유리로 가두어 두고 밖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고구려'를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넓은 벌판을 말 달리며 기상을 떨치던 우리 민족, 우리 고구려 조상의 혼과 닿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광개토왕비의 비석에 새겨진 1775자의 글자 속에 고구려의 역사, 생생한 기상이 그대로 새겨져 있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합니다.

광개토왕 능 안에는 왕릉 비석 2개가 나란히 누워있습니다. 광개토왕과 왕비의 비석입니다.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면서도 비석 위에 지폐를 던지게는 합니다. 중국인민폐가 잔뜩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천원 지폐도 있습니다. 제발 부탁인데, 한국사람들 이러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