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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렌에서 버스를 타고 압록강변 도시 단둥에 도착했습니다. 시내는 한글로 쓴 간판이 거리마다 늘어서 있어 조금 낯설기조차 합니다.

민박집 창문을 여니 압록강 너머 북한 땅이 아주 가깝게 보입니다. 아쉽게 바로 앞에 큰 건물이 들어서려는지 공사중이라 시야를 다소 가리긴 합니다.
 
저녁 시간 압록강변을 걸으니 흥분됩니다. 북한식당 청류관, 광장에 중국사람들 춤추는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끊어진 압록강 철교의 조명이 멋집니다. 아쉬운 것은 북한 쪽 철교에는 조명이 없어, 그야말로 단절이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단동은 한국상품과 북한상품을 나란히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북한상품가게에 들러 담배랑 우표를 샀습니다. 담배는 너무 독해 거의 일주일에 걸쳐 나누어 폈고 우표는 장춘연길포럼에서 한방을 쓴 분에게 선물했습니다.
 
한 까페에서 압록강의 정서를 즐기며 피아노 반주와 노래를 들으며 단동의 첫날 밤을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