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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지어준 약을 먹으며 한여름 중국발품취재를 했다.
모두 25가지 중국 약재를 써서, 직접 달여 주었는데 배낭에 넣고 다니며 꾸준히 마셨다. 정말 쓰러지지 않고 섭씨 40도까지 치솟는 여름을 잘 견딘 듯하다.
내가 지은 이름 ‘한국의 화타’라 부르는 후배. 정말 약재 하나하나마다 그 효능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말로만 듣던 많은 약재들을 눈으로 직접 보니 재미있다. 이것들을 달여서 약재를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것들이 모두 합쳐지니 까만 약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이렇게 좋은, 편하게 약재를 만드니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움도 느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중국약재는 그 관리에서부터 유통까지 아주 엄격하게 통제하기에 약재의 질이 좋다고 한다. 게다가 진실한 그는 좋은 약재를 쓰고 원칙에 따라 약 달이는 것도 직접 신경 쓴다. 대부분 기계로 한꺼번에 달이는데 비해 약효를 높이기 위해, 즉 원칙대로 약재에 따라 끓이는 순서를 정확히 지킨다.
내가 소개한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좋은 반응을 보인다. 정말 ‘한국의 화타’가 될 모양이다. 그리고 한국의 모 대기업 병원에서 포기한 사람을 살리기까지 했던 그였으니 말이다. 언제 기회 되면 그의 동양 약재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블로그 글로 썼으면 좋겠다고 권유했다. 그는 약재, 진맥,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진실한 의사라고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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