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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新疆) 위구르족 자치주 성회이() 우루무치 시내 얼다오챠오(二道) 부근에 있는 야시장을 찾았다. 궈지다바자(国际大巴扎) 부근이다.

 

정말 리얼한 갖가지 동물들이 모두 옷을 다 벗고 전시 중이다. 양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등 그야말로 싱그러운(?) 모양으로 있으니 도대체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을 못한다.

 

손님들의 주문에 따라 손도끼와 칼이 능란하게 움직인다. 한 열살 정도 된 아이가 능숙하게 손으로 고기 속에서 내장을 꺼낸다.

 

백주에 양고기에 거나하게 마셨다. 그리고 다바자 중심 거리를 돌아다녔다. 관광지로 변한 따빠자는 이슬람(伊斯)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옛 실크로드의 번영을 되찾아보려는 듯 아주 현대적인 감각으로 거리와 이슬람 건물, 그리고 조명으로 화려한 모습이다.

 

바자(巴扎)bazaar 의 음역이다. 우리가 말하는 바자회를 뜻하는데 그 의미는 다소 달라서 보통 시장을 그렇게 말하고 음역하다 보니 바자라 했고 거기에 대()자를 붙였으니 큰 시장이란 것일 터이다. 또 궈지(国际)라는 말까지 했으니 숨이 찰 정도다.

 

하여간, 다바자 부근 이슬람 분위기가 풍기는 곳에서 위구르 가족들과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