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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에 도착해 숙소를 구하고 나서 쉬었다. 망고 잔뜩 사서 호텔에서 밤 대신 먹었다. 하루 종일. 싱싱하고 달콤한 망고가 1 500그램에 7위엔, 1000원 정도로 싸니 미치도록 망고만 먹었다. 호텔에서 내려다 본 과일가게가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

 

다음날 둔황에서 오는 동행, 혼자 배낭 메고 온 대학생 친구와 우루무치 박물관을 찾았다. 나는 별로 박물관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미이라를 보기 위해 같이 갔다. 아쉽게 미이라는 찍지 못했지만, 한 아주머니가 무료로 차근차근 너무도 상세히 설명해줘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내 통역을 듣고 즐거워하는 동행을 보니 나 역시 뿌듯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