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촨에는 중국 영화의 산실이라 일컫는 영화촬영세트장이 있습니다. ‘중국영화는 이곳에서 세계로 향한다’(中国电影从这里走向世界)라는 문구처럼 바로 이곳이 인촨 서북부 황야 쩐베이빠오구청(镇北堡古城)에 세워진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산실입니다. 현대 중국 사회에 이어 명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촬영세트장이 꾸며져 있습니다. 성곽 안으로 들어서면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나 드라마 포스터들이 있고 인상적인 촬영세트가 곳곳에 보존돼 있습니다. 인상적인 곳은 영화 이 촬영된 곳입니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와 객잔의 모습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물론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긴 해도 분위기가 남다릅니다. 역시 시대극은 전쟁 장면이 많아서 그런지 여러 전쟁무기와 장면들이 많습니다. 말들과 낙타도 있고 당시 풍속들도 시연하고 있습..
인촨에는 중국 영화의 산실이라 일컫는 영화촬영세트장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중국영화는 이곳에서 세계로 향한다’(中国电影从这里走向世界)라는 문구가 떡 버티고 섰습니다. 바로 이곳이 인촨 서북부 황야 진북보고성(镇北堡古城)에 세워진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산실입니다. 이 영화성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중 현대 중국사회를 세트로 꾸민 곳입니다. 중국 현대사회의 대부분은 신중국이 형성된 이후 시대를 조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문화대혁명 시대를 상징하는 마오쩌둥과 관련된 세트도 많고, 중국 농촌이나 도시의 가정도 많이 꾸며져 있습니다. 80년대에 주스마오(朱时茂)가 주연한 영화 이 중국영화의 권위적인 상인 백화장(百花奖)을 수상한 이래 이곳은 장이머우를 비롯한 유명감독들이 ‘신비한..
닝샤(宁夏) 회족자치주 인촨(银川)에서 서북쪽 허란산(贺兰山)에는 계곡을 더욱 깊게 만든 암석들이 이어져 있고 암석마다에는 갖가지 그림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대부분의 이런 암화(岩画)들은 춘추전국시대 북방의 유목민들이 만든 것이 많으며 그 이후 각 시대마다 암화를 새겼다고 전해집니다. 서민들이 자신의 정서와 삶을 단순하지만 해학적으로, 진솔하게 새겨넣은 암화들이 계곡을 따라 오르는 암석마다 보일 듯 말 듯 드러납니다. 게다가 허란산 암화가 산재해 있는 계곡은 푸른하늘과 쭉 뻗은 나무, 그리고 하얀 구름이 어울리는 한폭의 동양화입니다. 보일 듯 말 듯한 암화를 잘 보도록 표시한 빨간 색 마크를 따라 열심히 관람했습니다.
닝샤(宁夏) 회족자치주 인촨(银川)에서 서북쪽으로 50킬로미터 부근 허란산(贺兰山) 중턱에는 그 건축시기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는 쌍탑(双塔)이 있습니다. 특히 서탑의 동쪽 12층 한면에 쓰여진 하나라 문자가 발견된 것과 명나라 시대 자료에 근거해 아마도 하나라 시대에 건축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석가모니 불상을 신봉한 하나라의 불조원(佛祖院)이 위치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두 탑 사이의 거리는 80여미터이고 대칭적으로 위치하며 동탑은 39미터 13층이고 서탑은 36미터 14층입니다. 천년 가까이 흘렀음에도 그 자태와 풍모를 그대로 간직한 쌍탑. 뒷산인 허란산 앞에서 넓은 평야를 바라보며 세월을 반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닝샤(宁夏) 회족자치주 인촨(银川) 부근에 있는 서하왕릉이 있습니다. 11세기경 이 지역에서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독자적인 문화를 가꾼 하(夏)나라는 자신의 문자를 쓰고 불교를 숭상했던 나라로 점점 그 세력이 강력해지자 이원호는 드디어 제1대 황제로 군림하게 됩니다. 모두 13대에 걸쳐 나라를 이끌어온 하나라는 그 규모면에서 베이징 인근에 있는 명나라의 명십삼릉(明十三陵)에 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호왕릉(昊王陵)과 쌍릉(双陵), 그리고 북문 등 왕터의 흔적만 남았지만 그 옛날 중국의 서북지방을 호령하던 나라답게 그 문물과 유적이 상당합니다. 물론, 중국은 서북방면의 한 지방정권이고 한족문화를 포함하고 있다고 하지만 동북방면에서 고구려를 지방정권이라 칭하는 것과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바오터우 부근 사막 한가운데 거니는 낙타는 메마른 사막을 아주 '영화'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모터자동차도 신나는 체험이다. 곡예에 가까운 질주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니 더위를 가시게 할 수 있을까. 사막 곳곳을 사진으로 찍고 영상으로 담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막 위에서 폼나게 걸었다. 역시 사막썰매야말로 신나는 휘날레이다.우리 일행들과 주어린 엄마, 가이드가 썰매를 타고 내려온다. 빨리 내려온다는 것은 그만큼, 속도와 체중을 생각하게 한다. 신나는 사막여행. 내몽고 사막에서 느낄만 하다.
내몽고의 바오터우(包头) 부근 사막으로 갔다. 사막 놀이터에 가려면 짚차도 되지만, 엄청난 탱크를 타는 재미가 있다. 순간 오르락내리락하는 탱크의 소용돌이가 제2차 세계대전은 아닌지 착각하게 한다. 사막의 별미는 모래썰매일 듯하다. 더위에 무슨 '신나는' 썰매일까 의아해할 수 있는데, 사람들 휭 내려가는 모습이 참 재미있어 보인다. 낙타를 타도 된다. 낙타들은 주인을 기다리며 맑고 커다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고 있다. 사막을 달리는 모터자동차도 있으니 정말 내몽고 사막에서 한나절 즐길만한 놀잇감이 참 많은 셈이다.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