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에 남은 화살촉, 민생을 챙기라는 황제의 자기 반성[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① 고궁(자금성)과 라오서차관 올해는 고궁 600주년이다. 1402년 조카를 살해하고 반란을 일으킨 주체가 명나라 3번째 황제에 즉위했다. 연호에 맞춰 영락제라 부른다. 1406년부터 14년에 걸친 대규모 공사였다. 난징 고궁을 모범으로 삼고 ‘주례’의 고공기(考工记)에 따라 궁궐과 종묘사직을 건설했다. 1420년 완공 후 이듬해 정월 천도했다. 그해 초여름, 갑자기 대전이 벼락을 맞았다. 화재가 발생해 무용지물이 됐다. 이부의 관리가 하늘의 뜻이라며 불평하다가 옥사했다. 3년 후 영락제가 사망하자 홍희제는 난징 환도를 추진했다. 즉위 1년도 되지 않아 사망하자 없던 일이 됐다. {계속}
묘족 전통복장과 오색찬란한 찹쌀밥 [최종명의 중국 산책] 천호묘채와 자매반 축제 구이양贵阳에서 동쪽 2시간 30분 거리 시장西江에 중국 최대 묘족 산채인 천호묘채千户苗寨가 있다. 입구부터 아름다운 묘족 전통 복장을 입은 아가씨가 환영 인사를 한다. 환경 보호를 위해 매표 후 차량을 타고 10분 가량 들어가면 마을이다. 마을 가운데를 흐르는 도랑을 따라 여유롭게 걷는다. 시간이 맞으면 오후에 열리는 공연을 볼 수 있다. 아이들 복장과 남장, 여장이 다르고 여장도 일상 생활할 때 입는 옷과 정장이 다르다. 공연하는 아가씨는 거의 정장에 가깝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민족 의상이라 칭찬 받는 은 장신구銀飾를 머리와 목에 둘렀다. 자수 문양이 박음질 된 파랑 윗옷과 빨갛게 두른 주름치마 입은 아가씨들이 알록달..
칭옌고진青岩古镇 도교사원 맞은 편에는 츠윈쓰慈云寺 터가 있다. 지방문화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몇 가지 재미난 장면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지희地戏 공연에 대해 알려주는 가면이다. 몇 년 전에 본 적이 있는데 가면을 쓰고 마치 경극처럼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원래 칭옌고진은 중원에서 내려온 군대의 요새였다. 군인의 위로를 도모하기 위해 중원문화의 장군을 캐릭터로 가면무를 선보였던 것이다. 츠윈쓰 옆은 돌길이 품격 있는 베이제背街로 연결되고 저우언라이周恩来 총리의 부친이 거주했던 집과 홍군의 리커눙李克农 장군의 가족이 거주했던 집도 있다. 장정 시기 혁명가들의 가족이 칭옌고진을 안식처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다.
인상류싼제印象刘三姐"는 좡족壮族의 전설인 노래하는 선녀 이야기를 소재로 구현된 실경무대극이다. 2003년 국경절 기간에 시연됐다가 2004년 7월 1일 정식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인상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첫발이기도 했다. 갈 때마다 공연을 보지만 그때마다 느낌이 다소 달라지곤 한다. 2016년에 약간 실망했는데 2017년 4월에 본 공연은 레퍼토리를 보강해서 그런지 옛 감동이 다시 살아났다. 약 1시간 가량 펼쳐지는 호수 위의 멋진 공연, 7편으로 나누어 올린다. 즐감하삼~ 1. 보고 또 봐도 또 설레는 양숴의 인상 공연의 시작 2. 붉은 천과 조명으로 호수를 불바다로 만든 뱃사공들 3. 호수 건너편은 소박한 마을, 호수에는 가마우지 등장하고 4. 호수 위에 펼쳐진 초승달 위로 날아다니는 선녀 5...
'식별되지 않은' 혁가족 마을 마당채麻塘寨는 구이저우 카이리凯里에서 북쪽으로 약 18km 떨어져 있다. 아담한 농촌마을의 풍모를 지녔으며 약 400여 명이 오붓하게 살고 있다. 청년은 대부분 외지로 많이 나가 있고 노인과 아이들, 주부가 많다. 2003년에 묘족에 분류돼 있다가 '묘족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아 혁가족으로 호칭된다. 구이저우 일대에는 어느 소수민족에 분류되지 않은 민족이 5개나 된다. 혁가족은 약 5~6만 명이며 구이저우에 몰려 산다. 농사를 짓고 살며 납염이나 자수 등 민족공예에 뛰어난 솜씨를 보인다. 목조건물을 짓고 기와를 올린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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