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월1일과 2일, 군수공장지대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작업실이자 갤러리, 나아가 문화공간과 상업거리로 변해가고 있는 798예술구를 찾았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출사한 셈이지요. 첫날은 혼자 가서 열심히 찍었고 둘째 날은 지인 가족 아이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이틀 동안 찍은 사진을 묶어 이미지영상으로 꾸몄습니다. 늘, 시간 날 때마다 가는데 나날이 변하는 모습, 계절마다, 시시때때로 바뀌는 양상이 볼거리가 많아 보기 좋기도 하고, 진솔한 모습은 사라지는 듯해 아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배경음악은 중국음악 중 진사(金莎)의 샹쓰거우(相思垢)과 린쥔제(林俊杰)의 당니(当你,)입니다.

위 이미지영상에 들어가지 못한 사진 몇 장입니다.


날씨가 영하 5도 가량 되니 오후 햇살이 점점 사라지니 꽤 춥네요. 와중에 멋진 여인 조각상 옆에서 셀프타이머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티베트(시장, 西藏) 전시와 관련 상품 가게가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마치 라싸(拉萨)에 다시 온 느낌입니다. 보랏빛 등만 빼면...

역시 군데군데 갤러리마다 많은 전시가 있습니다. '아이들 눈으로 본 상하이엑스포'란 주제의 전시입니다.

798예술구의 매력은 역시 바깥에 설치된 조형물입니다. 갈수록 독특한 설치물이 더 많아지고 있지만 재미있는 것은 늘 변하지 않는 조형물에 다가선 사람들의 행동입니다.


'798'은 이 군수공장지대의 일종의 번지수입니다. 797도 있는데 가는 곳마다 약간 달라 일일이 기억하기도 어렵습니다. '751' 기차 앞에서 함께 간 아이들 모습이 어울리는 듯 또는 그렇지 않은 듯...

798예술구는 대학로처럼 즐겨 가도 좋아서 아마 이번 해에도 여러번 갈 듯합니다. 벌써 5년 동안 다녔는데 매번 색다른 인상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