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아웃사이드] 다스랄과 류리창 사이의 배낭족들의 쉼터 베이징 다스랄과 류리창 사이 거리는 배낭족들의 게스트하우스가 많다. 그 중에서도 '세계청년의 집'은 내 단골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지나던 길이라 잠시 쉬어간다. 역시 만국기 중에 태극기도 걸려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가끔 온다. 예전에 한 사람에게 이곳을 추천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 했다. 사합원을 개조해 만든 게스트하우스 마당에는 외국 젊은이들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길가 쪽으로는 작은 카페가 있는데 시원한 맥주한잔 하면서 아픈 다리를 주물렀다. 중국 젊은이 한 명이 텔레비전으로 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다. 중국 각 지방의 여행정보도 많고 여행책자도 세일하고 사진이나 동전, 낙서와 그림들이 어우러져 있다. 올림픽이 한창인데 여러가지 요..
베이징 류리창에 있는 한 찻집에서 미국과 베트남 여학생들과 함께 차를 마셨다. 구더윈(顾德云)은 미국 보스턴에서 어학연수 온 지 2달인데도 말을 잘 한다. 곧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부모님에게 차를 선물하려고 온 것이다. 베트남(越南) 여학생 칭추이(清垂)는 베이징사범대학에서 공부하는데 이제 곧 대학교 2학년이 된다. '감사합니다' 우리 말을 한다. 대장금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고 한다. 주인이 짓궂은 물건을 하나 선물했는데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찬물에 담근 다음 물을 부으면 오줌을 싸는 귀여운 놈이다. 캠코더 다 젖을 뻔 했다. 그들은 좀 바가지로 차를 사는 듯했고 나는 푸얼차를 살까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고 맛이 평범해 그냥 다구세트를 샀다.
[베이징올림픽아웃사이드] 베이징올림픽 파트너 '코카콜라' 지하철광고판 베이징올림픽이 절반의 기간을 너머 이제 1주일 앞으로 폐막이 다가왔다. 사실 올림픽아웃사이드를 쓰면서 그 속에 담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넘치지만 여유 있는 자투리 시간을 내기가 그리 쉽지 않다. 처음 베이징에 와서 지하철을 탔을 때 안그래도 시뻘건 나라에 왠 광고가 이다지도 붉은 지 '정말 사람 피곤하게 하네' 하고 보니 코카콜라였다. 중국어 브랜드로 커커우커러(可口可乐)인 이 새까만 음료수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빨간 콜라'로 전부 바꾼 줄 알았다. '빨간 콜라?' 음~ 그런 거 혹 만들면 팔릴려나 몰라. 베이징 전 지하철을 다 타보지 못했고 다니는 코스가 주로 정해져 있어서 얼마나 지하철광고판을 샀는지 모르지만 플랫폼이나 환승코스,..
지난 7일 베이징에 온 이후 늘 하늘이 뭔가 '불만에 가득찬 채' 흐리더니 어제 오후 쏟아진 빗물에 녹아 오늘은 오래간 만에 파~란 하늘을 선보였다. 어제 우다오커우(五道口) 갔다가, 밤 늦게 다시 왕징에서 '한국과 중국'을 토론(?)하느라 약간 늦게 일어나 창문을 여니 기분 좋은 하늘이 펼쳐져 있다. 15층에서 내려다 본 왕징 부근 모습이다. 아파트 사이로 상큼한 조화가 기분 좋다. 이제 밥 먹고 다시 시내로 가야지~ 오늘 내내 즐거운 컷!이 생기리라 기대하면서...^_^ 하여간 베이징, 이런 날도 있지요!!!
[올림픽인베이징] 옛날로 돌아간 라오서차관의 올림픽 서비스 8월 11일 오후, 첸먼(前门) 부근 라오서차관(老舍茶馆) 앞을 지났다. 예전에 특집으로 변검을 비롯 버라이어트 민속공연을 보여준 바로 그곳이다. 20세기 초 문학가인 라오서의 이름을 딴 차관이면서 공연장이다. 청나라 말기와 민국 시대를 거치며 이곳 차관에서는 길거리에서 토론도 하고 강연도 하는 그런 찻집으로 라오얼펀(老二分)의 가치만으로 큰 사발에 차를 팔던 곳이다. 그 옛날 향수, 즉 서민들의 한잔 차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이 차관이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그 당시 그 금액 그대로 맛 있는 뜨거운 차를 팔고 있다. 아니 무료 서비스에 가깝다. 중국 인민폐 1위엔(元)은 우리돈 약 150원이다. 1위엔의 10분의 1의 가치는 1쟈오(角, 마오毛라..
베이징올림픽이 한창이다. 금메달 레이스가 시작됐다. TV화면을 보면 각 경기장마다 의외로 응원하는 관객들이 아주 많아보이지는 않는다. 그 난리법석이던 티켓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오늘(10일)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지금 시간에는 폭풍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퍼붓고 있다. 마치 개막식 때 비를 막았다가 한꺼번에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것은 아닐런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개막식 당일 베이징 주변만 제외하고는 비가 엄청 많이 왔던 것을 생각하면 틀린 이야기도 아닐 듯하다. 그래서 오후에는 방에서 TV 중계를 보고 있다. 중국 방송에 관심이 많으니 당연히 실황중계, 즉 즈보(直播)를 하는 채널들을 지켜봤다. 중국은 중앙방송국인 CCTV가 전국 단일 채널이고 각 성마다 독자적인 방송채널을 가지고 있다. 각 ..
[올림픽인베이징] - 여우위에의 올림픽리포트 1신 베이징올림픽 개막의 날이 밝았습니다. 저는 어제(7일) 비행기로 베이징에 왔습니다. 수천피트 상공에서 바라본 하늘은 마냥 파랗건만 베이징 시내 하늘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베이징 '셔우두(首都)공항'은 공항은 평소와 다르지 않게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올림픽을 치르는 나라의 공항입국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도 '조용한' 모습이라 '편하기도 했지'만 '이상한' 느낌입니다. 그만큼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예상과 다릅니다. 예상과 다른 것은 검색이 '과격'하리라는 것이었는데, 평소와 다른 점은 짐 검사를 원칙대로 모든 승객에게 적용하는 것 정도. 짐을 찾는데 올림픽 푸와가 사람들과 장난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 푸와 둘의 재롱만이 올림픽 기분을 들뜨게 ..
중국발품취재 - 베이징편 [올림픽] 베이징 가면 별미가 많지만, 개구리 한마리 어떤가요? 이상한 요리 아니고 정상적으로 식용개구리로 많든 스촨요리이니 괜찮아요. 이름도 재미있고 무지하게 어려워 찬주이와즈(谗嘴蛙仔)라고 해요. 76위엔이니 꽤 비싼데 헐뜯을 '참(谗)', 부리 '취(嘴)' 그리고 와자(蛙仔)는 개구리이니 이름도 참 요상하죠. 큰 식용 개구리 다섯 마리를 스촨(四川)식으로 뜨거운 기름에 넣고 맵고 쏘는 듯한 향료와 재료를 넣어 만드는 쉐이주위(水煮鱼)처럼 요리한 것인데 꽤 입맛이 돌아요. 똥즈먼(东直门) 역 부근 구이제는 이름처럼 '귀신 나오는 거리'라고 하기도 하는데 밤이면 길 양쪽을 따라 홍등이 거리를 밝게 비추는 곳으로 최근에 이르러 더욱 각광 받는 음식거리. '귀신 나오는 거리'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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